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에 매각…부산 상권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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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이 기자
김현이 기자
수정 2026-10-29 14:18
입력 2026-10-29 14:03
세줄 요약
  •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신세계에 매각 결정
  • 수익성 낮은 점포 정리, 핵심 점포 투자 집중
  • 신세계, 센텀시티 복합 라이프스타일 거점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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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을 신세계백화점에 매각한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핵심 점포에 투자를 집중하기 위해서다. 신세계는 기존 신세계 센텀시티와 인수 점포를 연계해 쇼핑·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결합한 ‘신세계 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부산 센텀시티점의 자산 매각과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수자는 신세계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거래가 종결될 예정이다. 영업 종료 시점은 관련 심사가 마무리된 뒤 확정된다. 거래 종결 전까지는 정상 영업한다.

2007년 문을 연 센텀시티점은 약 20년간 부산 동부 상권의 주요 유통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고객 수요와 시장 환경 변화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게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자산 가치와 사업성을 고려해 점포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성장 거점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영업 종료 과정에서는 임직원의 부산 지역 내 전환 배치를 우선 검토하고 입점 파트너사의 원활한 영업 전환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부산본점과 롯데몰 동부산점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부산본점은 외국인 매출이 올해 150% 이상 증가하는 등 관광객 수요가 늘면서 전관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지식재산권(IP) 전문관을 시작으로 단계별 개편에 나선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자리한 롯데몰 동부산점도 상품기획(MD)을 강화해 쇼핑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부산 외 지역에서도 잠실점 식품관을 시작으로 주요 점포 리뉴얼을 진행하고 신규 쇼핑몰 사업을 확대한다.

신세계는 인수 점포와 기존 신세계 센텀시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부산 센텀시티 일대를 대규모 복합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개발한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2009년 개점 이후 2016년 지역 점포 최초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2023년부터 3년 연속 연 매출 2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인수 점포를 새단장해 차별화된 쇼핑·문화·여가 콘텐츠를 강화하고 기존 점포와의 통합 운영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센텀시티 내 C부지 개발도 추진한다. 럭셔리 호텔과 프라임 오피스, 프리미엄 레지던스 등을 조성해 쇼핑·업무·숙박·주거 기능이 결합된 복합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개발 시설을 연계해 글로벌 관광객과 비즈니스 수요를 유치하고 센텀시티를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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