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수청, 해외 도피 보이스피싱범 신병 확보…‘1호’ 보이스피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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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운 기자
수정 2026-10-29 13:28
입력 2026-10-29 12:46

중수청, 마약 넘어 민생경제범죄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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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범죄수사청. 뉴시스
중대범죄수사청. 뉴시스


중대범죄수사청이 자영업자를 노린 해외 ‘노쇼 사기’ 조직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중수청이 수사한 ‘1호 보이스피싱’ 사건으로 마약에 이어 민생경제범죄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지방중수청 보이스피싱범죄합동수사과(과장 최준환)는 전날 서울동부지방공소청에 범죄단체 가입·활동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중수청은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A씨를 긴급 체포한 뒤 서울로 이송했고, 추가 조사를 거쳐 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동부지방공소청은 같은 날 법원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해외에 거점을 둔 ‘노쇼 사기’ 조직에서 전화로 피해자를 유인하는 ‘텔레마케터’로 활동한 의혹을 받는다. 노쇼 사기는 자영업자 등에게 대규모 주문을 약속한 뒤 주문을 이행하려면 특정 자재나 물품을 먼저 구매해야 한다고 속인 후 대금을 보내도록 유도해 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해외로 도피했던 A씨는 여권이 무효화 돼 말레이시아 현지 공항에서 10일가량 발이 묶인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중수청은 해당 사건을 인지한 뒤 A씨의 행방을 쫓았고, 결국 자진 입국한 A씨를 인천공항에서 체포했다. 서울중수청은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20명 이상 될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건은 중수청이 처음으로 인지해 수사한 ‘1호 보이스피싱’ 사건이다. 기존 마약 등에서만 신병 확보했던 것을 넘어서 보이스피싱 등 민생경제범죄에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앞서 중수청 출범 후 1~3호 구속 사건은 모두 마약 밀반입 사건이었다.



이번 신병 확보는 기존 검경 합동수사가 중수청 중심으로 전환된 뒤 거둔 첫 성과이기도 하다. 서울중수청 보이스피싱범죄합동수사과는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의 수사 기능을 이어받았다. 당시 합수단에서 근무했던 경찰 인력도 파견돼 수사에 참여하고 있다.

박다운 기자
세줄 요약
  • 해외 도피 보이스피싱 조직원 귀국 직후 체포
  • 노쇼 사기 텔레마케터 의혹, 구속영장 신청
  • 중수청 첫 보이스피싱 수사, 민생범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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