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투쟁”…지방우대지수에 단단히 화난 인제

김정호 기자
수정 2026-10-29 11:06
입력 2026-10-29 11:06
정부에 산정 기준 재검토 촉구
주민 8700명 반대 서명서 제출
정부가 강원 인제군을 인구감소지역에 이어 지방우대지수에서도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적은 그룹으로 분류한 것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규탄 기자회견, 상경투쟁, 반대 서명으로 이어지는 대정부 투쟁을 벌이며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인제군은 주민들로 이뤄진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방우대지수에 따른 권역 지정에 반대하는 주민 서명부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명에는 인제 전체 주민 3만명의 30%에 가까운 8794명이 동참했다.
비대위는 인구감소지역 지정과 지방우대지수 산정 기준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도 추진하고 있다.
행안부가 지난 7일 군을 인구감소지역에서 포함시키지 않고, 20일 지방우대지수에 따른 권역 분류에서 우대 수준이 낮은 2권역에 군을 배정해 각종 정부 정책, 사업에서 제외되거나 상대적으로 적은 지원을 받게 되자 주민들은 강하게 항의하며 대정부 투쟁에 나섰다.
21일 도청에서 가진 규탄 기자회견에서 최상기 군수는 “지난 5년 동안 인구가 1397명 줄었고 청년, 아이들 감소와 고령화의 실상은 더욱 심각하다”며 “지역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공정한 평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27~28일 국회에서 연 상경집회에는 주민 200명이 참가해 정부를 규탄했다. 이 자리에서 최 군수와 김도형 비대위원장은 삭발을 하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얼마나 더 낙후되고, 더 사람이 떠나야 어렵고 위기에 처한 지역이냐”며 “지방을 살리겠다는 정책이라면 지역 현실을 제대로 평가하라”고 강조했다. 김근성 군이장연합회장은 “수십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각종 군사규제를 감내한 희생이 오히려 불이익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모든 합법적 수단을 총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제 김정호 기자
세줄 요약
- 인제군, 지방우대지수 저지원권 분류에 반발 확산
- 주민 8794명 서명 제출, 국회 청원도 추진
- 규탄 기자회견·상경집회·삭발로 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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