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3.75∼4.00%로 동결...“인플레이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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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수정 2026-10-29 05:32
입력 2026-10-29 05:32
세줄 요약
  • 연준, 기준금리 3.75∼4.00% 동결 결정
  • 한국과 금리 차 1%포인트 유지, 속도 조절
  • 인플레이션 높아 추가 인상 가능성 남김
韓과 금리 차 1%포인트 유지...연준 일부 인상 주장

워시 “2027~28년 금리 결정 FOMC 횟수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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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지난달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연준은 이달은 일단 속도 조절을 택했다. 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로 한국(3.00%)과 미국의 금리 차는 1.00%포인트(미국 상단 기준)로 유지됐다.

이번 결정은 표결권이 주어진 12명의 FOMC 위원(연준 이사 및 지역연방준비은행 총재) 가운데 찬성 10명, 반대 2명으로 이뤄졌다.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해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경제활동은 강력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국내 지출이 탄탄하고 생산성과 자본 투자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고용에 대해선 일자리가 노동력 증가에 맞춰 늘어나고 있으며 실업률도 큰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추가 경제지표를 토대로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한 적절한 통화정책 기조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내년부터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FOMC 횟수를 줄이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연간 FOMC 8회가 적절한 횟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2027년에는 1번은 광범위한 통화정책 전략만 논의하고, 이때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에 대한 투표나 정책 성명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회의는 통상적인 FOMC 정책 결정 회의가 될 것이며, 2028년에는 전략 논의를 위한 회의가 2회, 정책 결정 회의가 6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시 의장은 또 최근 에너지 가격 비용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고 평가했다.

앞서 연준은 2024년 9월과 11월, 12월에 이어 지난해에도 9월과 10월, 12월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올해 들어서는 5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다가 지난달 3년 2개월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서며 통화 긴축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번 동결은 지난달 금리 인상의 영향을 지켜보면서 추가 긴축 여부를 판단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다만 연준은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해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오는 12월 8∼9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 쏠릴 전망이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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