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자프로배구 주전 오드리 박, V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류재민 기자
수정 2026-10-29 00:12
입력 2026-10-29 00:12
지명권 얻은 기업은행 부름 받아
남자부 윤경, OK저축은행에 지명
연합뉴스
재미교포 오드리 박(한국명 박혜린)이 올해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외국 국적 동포 선수의 지명은 오드리 박이 최초다.
오드리 박은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26~27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IBK기업은행의 부름을 받았다. 세터인 오드리 박은 미국 UCLA 출신으로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배구리그 콜럼버스 퓨리에서 주전으로 뛴 선수다.
KOVO는 이번 드래프트부터 수준급 기량을 가진 동포 선수가 참가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고 오드리 박이 첫 주인공이 됐다. 오드리 박은 “미국에서 쭉 자랐지만 100% 한국인으로서 V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다”면서 “부모님이 태어나고 살았던 곳에서 뛸 수 있어서 뜻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한국 국가대표로 뛰고 싶은 꿈도 숨기지 않았다.
2순위 SOOP은 김미주(중앙여고), 3순위 현대건설은 정가영(일신여상), 4순위 한국도로공사는 유다은(근영여고)을 지명했다. 트레이드로 5순위와 6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정관장은 김아중(청수고), 오세인(중앙여고)을 뽑았다. 이번 드래프트는 57명이 참가해 수련선수 포함 16명이 지명돼 역대 최저 지명률인 28.07%에 그쳤다.
남자부에서는 대학배구 최고의 공격수 윤경(인하대)이 1순위로 OK저축은행에 지명됐다. 2순위 현대캐피탈은 장은석(한양대), 3순위 우리카드는 전유석(중부대), 4순위 KB손해보험은 장보석(한양대), 5순위 한국전력은 여광우(인하대), 6순위 삼성화재는 임인규(인하대), 7순위 대한항공은 이승일(순천제일고)을 각각 호명했다. 장은석·장보석 형제는 역대 최초로 형제가 1라운드에서 지명되는 역사를 썼다. 전설적인 리베로였던 여오현 남자국가대표팀 코치의 아들 여광우는 대를 이어 리베로로 프로에서 활약하게 됐다.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오드리 박, 여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 외국 국적 동포 선수 첫 지명 사례로 기록
- 남자부 윤경 1순위, 형제 동시 1라운드 지명
2026-10-29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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