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2회 끝내기 안타… 탬파베이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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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10-29 00:12
입력 2026-10-29 00:12

WS 4차전 밀워키에 4-3 역전승

평범한 땅볼 송구 실책 승패 갈려
철벽 불펜 제압… 오늘 5차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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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의 벤 윌리엄슨이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2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뒤 포효하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 AFP 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벤 윌리엄슨이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2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뒤 포효하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 AFP 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철벽을 자랑하던 밀워키 브루어스의 불펜을 기어코 무너뜨리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4승제)에서 기사회생했다. 밀워키는 가을야구 8연승을 멈추고 창단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탬파베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2회말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결국 실책이 승부를 가른 경기였다. 9회까지 2-2로 맞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12회에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다. 밀워키는 12회초 선두 타자 쿠퍼 프랫이 이안 시모어의 5구째 시속 83.7마일(약 134.7㎞)의 스위퍼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렸다. 1, 2차전에서 팀 전체 홈런이 1개에 그쳤던 밀워키는 이날만 홈런 2개를 때려내며 우승에 다가서는 듯했다.

탬파베이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 밀워키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선두 타자 후니오르 카미네로가 3루 방면으로 평범한 땅볼을 쳤는데 밀워키 3루수 조이 오티스의 1루 송구가 원바운드로 날아갔고 이 덕분에 카미네로가 살아났다. 카미네로의 주력을 고려하면 서두를 필요가 없었는데도 아쉬운 선택이었다.

이 작은 선택이 승부를 갈랐다. 탬파베이는 곧바로 리엄 힉스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조니 델루카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3-3 동점이 됐다. 이어 챈들러 심슨이 안타를 때려 만루가 됐고 벤 윌리엄슨이 끝내기 우전 안타를 날리자 탬파베이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얼싸안고 환호했다.

팀 패배로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밀워키 불펜 핵심 에런 애슈비는 이날 2와3분의1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장인 18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2016년 앤드루 밀러가 세운 16이닝을 뛰어넘은 신기록이다. 애슈비는 이번 가을야구 9경기에서 1승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탬파베이는 안방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윌리엄슨은 자신의 끝내기 안타에 대해 “우리 팀의 끈기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우리는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선수들의 모습에 감명받았다”면서 “내일 다시 야구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다만 역대 월드시리즈에서 1~3차전을 내준 팀이 우승한 사례는 없다는 점에서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두 팀의 5차전은 29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연장 12회말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
  • 밀워키 3루 송구 실책이 승부를 가름
  • 월드시리즈 5차전으로 반격 기회 확보
2026-10-29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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