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누적 영업익 4조 돌파… ‘AI 냉각’ 수주도 3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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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수정 2026-10-29 00:24
입력 2026-10-29 00:24

3분기 매출 23.8조, 영업이익 7819억
가전·전장 ‘쌍끌이’… TV도 흑자로
‘신사업’ 냉각 수주 한 분기 만에 5배
2200억 추가 투자 美 생산거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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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모습.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모습.
연합뉴스


LG전자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4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낸 가운데 TV 사업도 흑자로 돌아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액도 3조원을 넘어서며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28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 8241억원, 영업이익 78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71조 3778억원, 영업이익은 4조 34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2%, 55.9%씩 늘었다. 누적 매출 70조원과 영업이익 4조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9758억원을 약 20% 밑돌았다.

TV 사업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 사업본부는 매출 5조 215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웹OS 플랫폼 사업 성장, 신흥시장 판매 증가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했다. 전장(VS) 사업본부도 매출 2조 8261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으로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생활가전(HS) 사업본부는 영업이익 2592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간거래(B2B) 매출은 6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가전 구독 사업 매출은 7600억원으로 8.6% 늘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의 3분기 누적 수주액은 3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6000억원 수준에서 한 분기 만에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에어컨트롤컨셉트와 체결한 5GW 규모의 냉각 솔루션 공급계약에 대해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닌 수년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장기공급계약”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수주 확대에 대응해 약 22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주 등에 생산거점을 신설하고, 국내 평택·창원에도 생산라인을 확충할 계획이다. 서버의 열을 식히는 냉각수분배장치(CDU)는 600㎾급에 이어 1㎿·2.6㎿급까지 엔비디아의 규격 승인을 받았다. 현재 칠러 중심인 냉각 사업을 CDU와 설계·제어·유지보수까지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다만 냉난방공조(ES) 사업본부는 국내 매출 감소와 신사업 투자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872억원에 그쳤다.

민나리 기자
세줄 요약
  • 3분기 누적 영업이익 4조347억원 첫 돌파
  • 생활가전·전장 견조, TV 사업 흑자 전환
  • AI 냉각 솔루션 수주액 3조원 넘어선 성과
2026-10-29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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