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한국, 바다 위 SMR로 에너지 동맹 맺자”[2026 서울미래컨퍼런스-청정 에너지 인프라]

김중래 기자
수정 2026-10-29 00:21
입력 2026-10-29 00:21
솔트포스·한수원
“조선업·부유식 SMR, 서로를 완성”한수원, 혁신형 SMR 2035년 준공
강신영 솔트포스에너지코리아 대표는 28일 “해상풍력을 함께 키워 온 덴마크와 한국이 같은 바다 위에서 부유식 소형모듈원자로(SMR)로 에너지 안보 동맹을 맺자”고 제안했다.
강 대표는 이날 열린 ‘청정에너지 인프라 포럼-덴마크의 경험, 한국의 혁신’에서 “조선산업과 부유식 SMR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완성하는 짝”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기업인 솔트포스는 핵연료와 냉각재를 섞은 액체로 열을 내는 용융염원자로를 개발한다. 원자로를 실은 바지선을 바다에 띄우는 부유식 SMR도 구상하고 있다.
강 대표는 “부유식 SMR은 조선소에서 LNG 운반선처럼 표준 공정으로 만들 수 있고, 한국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소가 있다”며 “덴마크가 설계하고 한국이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매 수요도 풍부하다”며 “동남아의 전력 수요가 2035년까지 62% 늘어나는 등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표에 나선 이성진 한국수력원자력 SMR개발연구소 그룹장은 한수원이 개발하고 있는 혁신형 SMR(i-SMR)에 대해 “수요지 인근에 바로 지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십 년간 대형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한 경험도 녹아 있다”고 소개했다.
혁신형 SMR은 여러 대형 기기를 일체형 원자로에 넣고 철제 격납용기로 감싸 냉각재 유출 사고 가능성을 배제한다. 한수원은 2021년 개념설계를 시작해 현재 표준설계 인가 심사를 받고 있으며 2035년 부산 기장에 초도기를 준공한다. 이 그룹장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노심 손상 빈도를 100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도록 설계하고 있으며 방사선 비상계획구역도 부지 경계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중래 기자
세줄 요약
- 덴마크·한국, 부유식 SMR 에너지 동맹 제안
- 조선업과 SMR, 설계·제작 분업 협력 구상
- 한수원 i-SMR, 2035년 부산 기장 준공 계획
2026-10-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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