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박정희 기념시설 통합·확충… 시민단체 “예산 낭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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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화 기자
수정 2026-10-28 11:33
입력 2026-10-28 11:33
세줄 요약
  • 박정희 기념시설 통합 관리 재단 설립 추진
  • 역사자료관 제2관 증축으로 전시·보존 확대
  • 시민단체, 필요성·예산 적절성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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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박정희대통령 생가 전경.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 박정희대통령 생가 전경.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박정희 대통령 관련 기념시설의 통합 관리와 역사자료관 확충에 나서면서 지역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28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구미시의회는 최근 ‘박정희대통령 생가 재단 설립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박정희대통령 역사자료관 제2관 증축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구미시 출연기관으로 설립되는 박정희대통령생가 재단은 생가와 역사자료관 등 관련 기념시설을 통합 관리하고 추도식과 전시·교육·연구 등 기념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역사 자료관 제2관 건립은 기존 시설과 연계한 전시·보존 공간 확충을 통해 소장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관련 재단 설립과 시설 증축을 통해 기념사업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시는 해당 조례안에 대해 “대통령 고향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관련 유산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사업의 필요성과 예산 투입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구미참여연대는 앞서 해당 조례안의 시의회 제출 소식이 알려진 뒤 발표한 성명에서 “구미시가 내세우는 생가 재단 설립의 핵심 명분인 ‘운영 효율화’와 역사 자료관 제2관 증축 필요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구미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말도 안 되는 조례다”라며 “지역 청년들의 어려운 현실을 고려할 때 그 비용을 지역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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