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덴마크 공관 차석 “한국 기술·덴마크 경험으로 글로벌 청정에너지 선도 가능” [SFC 2026]

이성진 기자
수정 2026-10-28 15:06
입력 2026-10-28 11:00
필립 알렉산더 할크비스트, 공급망 연대 필요성 강조
“해상풍력 홀로 못해… 한국, 제조 혁신 역량 갖춰”
“정부, 일방 규제보다 매력적인 투자 여건 조성해야”
“대규모 해상 풍력을 홀로 완수할 수 있는 국가는 없습니다. 상호 신뢰할 수 있는 덴마크와 한국이 함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필립 알렉산더 할크비스트 주한덴마크대사관 공관 차석은 28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덴마크의 경험, 한국의 혁신’이란 주제로 열린 청정에너지 인프라 포럼에서 국가 간 공급망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할크비스트 공관 차석은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철강, 전력망 케이블, 해양 엔지니어링 제조 역량을 갖췄다”며 “덴마크의 경험과 규제 노하우, 그리고 한국의 뛰어난 제조 및 엔지니어링 혁신 기술이 결합한다면 양국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덴마크는 1970년대 석유 의존도 90%에서 현재 전력 소비의 절반 이상을 풍력으로 충당하는 등 전체 재생에너지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렸다. 할크비스트 공관 차석은 그 배경으로 정파를 초월한 정치권의 단합과 사회적 합의를 꼽았다. 그는 “정부는 일방적인 규제나 지시가 아닌 기업이 안착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 민간을 초대해야 한다”며 “덴마크 역시 업계와 긴밀한 소통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으로 제도를 재설계하며 시장 신뢰를 지켰다”고 말했다.
할크비스트 공관 차석은 “이번 포럼은 해상 풍력을 넘어 차세대 무탄소 전원인 해상 SMR(소형모듈원자로)과 전력망 인프라까지 폭넓게 다룬다”며 “덴마크의 SMR 원천 기술 및 전력망 우선순위 법제화 경험과 한국의 독보적인 설비·제작 혁신 역량은 이 분야서도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포럼이 덴마크의 경험과 한국의 혁신이 만나 지속 가능한 청정전력 인프라의 미래를 여는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성진 기자
세줄 요약
- 해상풍력 단독 완수 불가, 국가 간 협력 필요성 강조
- 한국 제조·엔지니어링과 덴마크 경험 결합 가능성 제시
- 해상 SMR·전력망까지 협력 범위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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