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여성과…문란하게 살았지만” 러셀 브랜드, 성폭행 의혹 전면 부인 [월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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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6-10-28 10:12
입력 2026-10-28 07:37
세줄 요약
  • 러셀 브랜드, 10년간 여성 6명 대상 혐의 재판
  • 경찰 진술서 낭독 속 합의 관계 왜곡 주장
  • 강제 성행위·화장실 끌고감 의혹 전면 부인
10년간 여성 6명 강간·성추행 혐의 재판
“언론 보도 후 날조·각색돼” 경찰에 진술
“가벼운 성관계 수없이…강제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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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브랜드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워크 형사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그는 1999~2009년 사이 여성 6명을 상대로 강간 및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2026.10.27 로이터 연합뉴스
러셀 브랜드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워크 형사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그는 1999~2009년 사이 여성 6명을 상대로 강간 및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2026.10.27 로이터 연합뉴스


국내에서는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의 전남편으로 유명한 영국의 배우 겸 코미디언 러셀 브랜드(51)가 “합의에 따른 성관계가 수십년 후 불리하게 재해석됐다”고 주장하며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한 사실이 법정에서 드러났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런던 사우스워크 형사법원에서 열린 강간, 성추행 등 혐의 재판에서 러셀 브랜드가 피고인석에 앉아 자신이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던 내용이 낭독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러셀 브랜드는 1999년부터 10년에 걸쳐 6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과 성추행 등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 사이 총 4차례 조사를 받았으며,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배심원단이 낭독한 러셀 브랜드의 경찰 진술서에 따르면 그는 첫 조사에서 “나는 과거에 매우 문란한 삶을 살았으며, 이를 수년간 공개적으로 반성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들을 언급하며 “거짓으로 가득 찬 익명의 의혹들을 담은 명예훼손적이고 허구적인 다큐멘터리가 방영되고 신문에 보도됐다”며 “이후 언론과 경찰 모두 공개적으로 추가 제보를 요청했고, 그 결과 또 다른 성적 접촉들이 날조되거나 각색돼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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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브랜드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워크 형사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6.10.27 AP 연합뉴스
러셀 브랜드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워크 형사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6.10.27 AP 연합뉴스


그는 2004년 MTV 직원이던 여성의 가슴을 만진 뒤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여성을 만난 기억조차 없다”고 했다.

러셀 브랜드는 “합의된 상황이 아니었다면 내가 여성의 가슴을 만졌을 리가 없다”며 “나는 파티 도중 화장실 칸 안에서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진 적은 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누군가를 화장실로 강제로 끌고 간 적은 없으며, 누군가와 강제로 성행위를 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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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브랜드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워크 형사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6.10.27 AFP 연합뉴스
러셀 브랜드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워크 형사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6.10.27 AFP 연합뉴스


그는 자신의 평소 성생활과 관련해 “때때로 가벼운 성관계가 끝난 직후 자리를 뜨거나 상대방에게 떠나달라고 요청할 이유를 찾곤 했다”며 “수많은 장소와 상황에서, 종종 처음 만난 사람들과 성관계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제가 묘사한 생활 방식과 문란함의 정도는 최근 언론 보도 및 고소인 모집 광고와 함께 왜곡돼 전달됐다”며 이 때문에 합의에 따른 성관계가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 와 성폭행으로 둔갑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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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브랜드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워크 형사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6.10.27 AP 연합뉴스
러셀 브랜드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워크 형사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6.10.27 AP 연합뉴스


러셀 브랜드는 경찰 조사에서 유명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그는 “관심을 보이는 대중과 신체 접촉은 종종 있다. 라이브 공연, 홍보 행사, 사인회 등에서 나는 최대한 다가가기 쉽고 애정 어린 태도를 보이려고 노력한다”며 “언론 행사에서 수백명의 일반 시민들과 키스를 나누는 사진은 온라인에 많이 있다. 유명해진 후 제가 공개적으로 하는 모든 행동은 사진으로 찍히거나 녹음돼 신문에 실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받고 있는 3건의 강간과 3건의 성추행 등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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