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우디에 군사력 지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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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6-10-28 00:40
입력 2026-10-28 00:40

아랍 최대 군사국가… “방어 목적”
‘메카 동맹’ 3국은 이란과 첫 회담

이집트 의회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어하기 위한 군사 지원을 승인했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 하원은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대통령이 사우디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후티의 사우디 공세가 강화되자 이집트를 전격 방문해 엘시시 대통령과 회담하고 동맹관계를 재확인했다. 당시 양국은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후티 공습에 맞서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이집트로서는 후티의 사우디 공격으로 자국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수에즈 운하 운영에 차질을 빚는 등 악영향이 계속되자 개입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집트는 아랍권 최대 군사력을 보유한 국가로, 어떤 형태의 지원을 제공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일단은 방어적 성격의 지원이라는 게 이집트 정부의 입장이지만, 실제 지원에서는 군사적 관여도를 높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집트가 지상군을 보내면 1991년 걸프전 이후 35년 만의 해외 파병이 된다.

이런 가운데 메카 공동방위협정 3국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과 첫 고위급 회담을 가져 긴장 완화의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 4개국 대표는 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참석자들은 역내 평화와 안보를 포함해 역내 4개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화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세줄 요약
  • 이집트 의회, 사우디 방어 위한 군사 지원 승인
  • 후티 공세 대응 명분 속 안보 협력 재확인
  • 지상군 파병 시 35년 만의 해외 파병 가능성
2026-10-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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