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실 밖으로 나온 노사 대표…노사발전재단 “현장 고충 듣고 직접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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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기자
김우진 기자
수정 2026-10-28 06:01
입력 2026-10-28 06:01

한국발전기술, 상생파트너십 사업장 선정
현장 의견 45건 듣고 35건 노사 협의 개선
서울노사상생센터장 “타 사업장 확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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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전기술 노사 대표와 현장 근로자들이 ‘KEPS 2026년 상생파트너십’ 현수막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노사발전재단 서울지사 제공
한국발전기술 노사 대표와 현장 근로자들이 ‘KEPS 2026년 상생파트너십’ 현수막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노사발전재단 서울지사 제공


회의실에서 만나던 노사 대표가 정부의 상생 지원으로 작업 현장을 함께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수평적 소통’을 하게 됐다. 사측이 현장에서 노동자의 안전 우려를 체감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자 노사 관계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노사발전재단 서울노사상생센터는 발전소 전력 설비 운영·정비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한국발전기술’을 ‘2026년 상생파트너십 종합지원사업’ 협약사업장으로 선정해 지원한 결과 이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2026년 상생파트너십 종합지원사업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운영된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3년 만에 개편해 재개한 사업이다. 일터의 다양한 현안을 노사가 자율 해결할 수 있도록 노사발전재단이 프로그램 운영 비용과 전문가 코칭을 지원하는 공공서비스다.

한국발전기술은 이번 재정 지원과 전문가의 교육을 통해 노사 대표가 현장을 찾아 구체적인 개선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현장 중심 노사협력’ 관계를 설계했다. 노사 대표는 소통을 통해 올해 전국 9개 사업소를 방문해 현장 의견 45건을 들었다. 이 중 35건을 선정해 상생파트너십 종합지원사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노사 협의를 이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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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한국발전기술 ‘노사 상생과 화합의 장’ 기념사진. 노사발전재단 서울지사 제공
지난달 열린 한국발전기술 ‘노사 상생과 화합의 장’ 기념사진. 노사발전재단 서울지사 제공


이 같은 개선이 이뤄지기 전엔 사측 혹은 노조가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수직적 방식으로 소통이 이뤄졌다. 프로그램을 통해 회의실에서 만나던 노사 대표가 현장을 찾자 전국 발전설비 운영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애로사항과 안전 우려를 바탕으로 함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수평적 방식’으로 소통 방법이 바뀌었다.

‘극한 폭염’이 찾아왔던 지난여름에는 노사 대표와 안산·삼척사업소 등 발전소 현장 근로자, 발주처와 협력업체 관계자, 보안·미화 인력이 고용노동부의 ‘폭염안전 5대 기본 수칙’ 캠페인에 참여했다.

박경석 한국발전기술 대표와 염호창 공공운수노동조합 한국발전기술지부장은 노동자들에게 음료와 냉방 용품, 쿨패치 등을 전하고 수분 섭취, 충분한 휴식 등 폭염 대응 수칙을 안내했다. 과거엔 안전용품을 배송해 물품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

이동철 서울노사상생센터장은 “노사 대표가 현장에서 함께 문제를 확인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은 근로자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며 “노사 대표의 지속적인 현장 참여 사례가 지역 내 다른 사업장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생파트너십 종합지원사업은 개별 사업장뿐만 아니라 복수 사업장, 노사단체, 지역노사민정협의회도 참여할 수 있으며 전국 5개 권역의 노사상생센터는 기업별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 운영을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노사는 서울노사상생센터(☎02-3488-1945)로 문의하면 된다.

세종 김우진 기자
세줄 요약
  • 노사발전재단 지원으로 현장 중심 협력 전환
  • 한국발전기술 노사, 9개 사업소서 의견 수렴
  • 45건 청취 후 35건 개선, 폭염안전 캠페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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