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5000만원 미만은 경제성, 7000만원 이상은 성능 보고 산다

하종훈 기자
수정 2026-10-27 16:20
입력 2026-10-27 16:20
2200명 조사…5000만~7000만원은 안전·품질 우선
1억 5000만원 이상도 43.9%가 가격 비교 사이트 이용
첫 구매자는 안전·품질, 반복 구매자는 주행성능 중시
수입 자동차를 구매할 때 5000만원 미만 차량은 연비와 유지비 등 경제성을, 5000만~7000만원 미만은 안전·품질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000만원 이상에서는 주행성능과 기술력이 가장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으로 꼽혀 가격대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달라지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7일 최근 3년 이내 수입차를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한 만 25~59세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입차 구매 여정 탐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5000만원 미만 차량에서는 연비·유지비 등 경제성을 최종 구매 결정 요인으로 꼽은 비율이 42.8%로 가장 높았다. 5000만~7000만원 미만에서는 안전·품질(42.5%)이 1위였다. 반면 7000만~1억원 미만에서는 주행성능·기술이 42.0%로 가장 높았고, 1억~1억 5000만원 미만과 1억 5000만원 이상에서도 각각 47.5%, 42.9%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특히 7000만~1억원 미만에서는 경제성을 꼽은 비율이 19.7%로 6개 결정 요인 중 가장 낮았다.
고가 차량에서는 브랜드 이미지와 위상도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를 최종 구매 결정 요인으로 꼽은 비율은 5000만원 미만에서 23.8%였지만, 1억 5000만원 이상에서는 41.8%로 높아졌다. 다만 1억 5000만원 이상 차량 구매·고려자의 가격 비교·견적 사이트 이용률은 43.9%로 전체 가격대 중 가장 높았다. 고가 차량 소비자도 가격 비교에는 적극적이지만, 최종 결정에서는 성능과 브랜드 등에 더 무게를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매 경험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수입차를 처음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 검토 초기 예산 범위(41.5%)를, 반복 구매자는 브랜드(33.8%)를 가장 많이 고려했다. 최종 구매 결정에서는 첫 구매자가 안전·품질(40.3%), 반복 구매자는 주행성능·기술(42.7%)을 가장 중시했다.
정보 탐색 방식에서는 전시장 방문·시승 경험률이 반복 구매자(86.9%)에서 가장 높았다. 수입차 구매를 고려했지만 실제 구매하지 않은 집단은 인공지능(AI) 탐색 경험률이 29.6%로, 반복 구매자(15.0%)의 약 2배에 달했다.
하종훈 기자
세줄 요약
- 가격대별 구매 기준 차이 뚜렷한 조사 결과
- 저가형은 경제성, 중가형은 안전·품질 중시
- 고가형은 성능·기술과 브랜드 영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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