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비자 보류에 “美 행정당국, 유감”…조현 “방미 때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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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윤 기자
수정 2026-10-27 14:15
입력 2026-10-27 14:15

정청래 “초당적으로 항의할 사안”
조현 “루비오에 문제 제기하겠다”
與 “외통위라도 미국 비판 취해야”
野 “비자 거부·보류 있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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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미국 비자 발급 지연으로 미주 지역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못한 데 대해 미국 행정당국에 유감을 표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면담할 때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통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이번에 미국 비자가 불허면 불허, 허가면 허가도 아니고 그냥 ‘리뷰 중’이라는 것”이라며 “미국 행정당국에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당초 재외공관 국감 미주반에 속했던 정 의원은 비자 발급이 늦어지자 구주반(유럽 담당)으로 옮겼다.

정 의원은 19대 국회 외통위원으로 미주 지역 국감을 다녀왔고, 2014년에도 미국을 방문해 연방 하원의원들을 만났다며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해 활동해왔다고 강조했다. 1989년 주한 미국대사관저 점거 사건과 관련해서도 도널드 그레그 당시 주한미국대사와 이후 만나 격려를 받았다며 “풀고 화해도 하고 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비자 문제를 한미동맹 균열과 연결하는 야당의 주장에 반박했다. 정 의원은 “미국 행정당국의 이런 업무처리 방식에 대해 우리가 비판을 하고 항의를 해야 되는데 이것이 마치 ‘한미동맹이 깨졌다’는 식으로 우리 국익을 마치 손상시키는 듯한 논란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런 부분은 여야를 초월해서 초당적으로 미국에 항의할 내용이지 우리 정부를 공격할 내용은 아니다”라며 “제 미국 비자 문제가 자칫 한미동맹에 또 해를 끼치는 일도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외통위 여당 간사인 홍기원 민주당 의원도 “집권여당 대표까지 하신 분에 대한 미국 비자를 미국 정부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시기까지 발급 안 했으면 우리 외통위 위원만이라도 최소한 미국의 이런 태도에 대해 비판하는 모양새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의 잘못이나 한미관계의 문제로 비자를 받지 못한 것처럼 해석하는 데 대해서는 “스스로 자학하는 듯한 모습”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자 외통위 야당 간사인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그래서 우리가 지금 한미관계가 돈독하냐 이것을 묻고 있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국정감사를 가는 입장에서 비자가 거부됐다거나 보류됐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정 의원 비자 문제가 처음 공개됐던 지난 8일 주한미국대사관을 상대로 이 사안을 꺼냈다면서 “외교부 장관이 직접 (대사관에) 이 문제를 거론한 정도면 상당히 세게 제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침 모레(29일) 미국에 가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라며 “그때도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미 애틀랜타를 방문할 예정이다.

반영윤 기자
세줄 요약
  • 정청래, 미국 비자 지연에 유감 표명
  • 한미동맹 훼손 해석에 대해 반박
  • 조현 장관, 방미 때 루비오에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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