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도 3분기 수출 ‘역대 최대’… 효자는 화장품·반도체

김우진 기자
수정 2026-10-27 00:28
입력 2026-10-26 18:06
중기부, 3분기 中企 수출 동향
화장품 29%·반도체 69% 증가
반도체 대기업의 기록적인 수출 호황과 맞물려 중소기업의 수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6일 발표한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8.8% 증가한 334억 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액이다. 2024년 273억 달러, 지난해 307억 달러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한 965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수출 효자는 ‘화장품’이었다. 화장품 수출액은 27억 9000만 달러로 28.6% 증가하며 새 기록을 썼다. 올해 1~9월 수출액도 76억 5000만 달러로 26.4% 늘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33.1%, 유럽 58.6%씩 수출액이 늘었고, 신흥 시장인 중남미에선 141.3% 급증했다.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도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 반도체 수출은 13억 9000만 달러로 68.8%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234.3% 급증하며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출액은 38.3% 증가한 11억 4000만 달러였다. 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서 한국산에 대한 수요가 컸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중동 전쟁에 따른 항로 봉쇄와 러시아의 수입 중고차 소비세 부과 등의 영향으로 42.4% 감소한 15억 1000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는 66.6%, 키르기스스탄은 59.5%, 러시아는 68.2%씩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57억 3000만 달러로 19.6% 증가하며 중국을 제치고 3분기 중소기업 최대 수출국에 올랐다. K뷰티의 대형 유통망 입점 확대에 따른 화장품 수출 증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수요 확대가 대미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중동 지역 수출은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으로 7.8% 감소한 14억 6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세종 김우진 기자
세줄 요약
- 중소기업 3분기 수출 334억 달러, 역대 최대
- 화장품·반도체 수출 급증, 성장 견인
- 미국, 중국 제치고 최대 수출국 등극
2026-10-27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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