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중전회 개막… 권력 변화 주목

윤창수 기자
수정 2026-10-27 00:19
입력 2026-10-26 23:04
시진핑 4기 이끌 인사 논의의 장
반부패 조사로 35명 제명 유력
숙청 여파에 참석률 저조할 듯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날 오전 5중전회에 참석해 중앙정치국을 대표해 업무보고를 하고 ‘전면적 종엄치당(당내 기율 강화)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주요 사안에 대한 공산당 중앙위원회 결정’ 초안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중국 공산당은 5중전회에서 차기 경제·사회 발전 5개년 계획을 논의하지만, 지난해 4중전회에서 이미 제15차 5개년 계획의 기본 방향을 확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정책보다는 당내 통제 강화를 위한 조직 정비와 대규모 인사 교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관측됐다.
시진핑 4기 지도부를 준비하는 성격의 5중전회에서는 낙마한 간부들의 징계를 확정하고, 1960년대 말~1970년대생 간부들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치링허우’(1970년대생)의 역할 확대는 현 중앙위원 상당수가 내년 당대회 때 정년 연령에 도달할 예정이어서 불가피한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중앙위원회 정위원 205명은 전례 없는 부패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최소 35명이 이번 5중전회에서 공식 제명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예상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런중핑(任仲平)’이란 필명으로 장문의 사설을 싣고, 시 주석의 당 건설사상은 당과 국가 강화에 중요한 지침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는 강력한 반부패 숙청의 여파로 역대 가장 적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된다. 미 싱크탱크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는 중앙위원회 위원 376명 가운데 77%인 291명만이 본회의에 참석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4중전회 출석률도 고위 간부 및 장성 숙청으로 문화대혁명 이후 최저 수준인 84%에 불과했는데 그보다도 더 떨어지는 것이다.
윤창수 전문기자
세줄 요약
- 베이징서 중국 공산당 5중전회 개막
- 시진핑 4연임 준비와 권력 재편 주목
- 당내 기율 강화·인사 교체 집중 논의
2026-10-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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