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대법원장 탄핵 갈등… 민주 지지율, 국힘에 오차범위 밖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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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주 기자
수정 2026-10-27 00:50
입력 2026-10-26 23:22

친청, 신천지 공개·즉각 탄핵 압박
이슈 주도권 못 잡고 이견만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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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4.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14.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무죄로 보수 진영이 요동치는 가운데 여당은 신천지 의혹 공세,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등을 둘러싼 내부 갈등에 발목 잡혀 30%대 중반 지지율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도 넉 달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26일 공개한 정당 지지도 조사(22~23일 무선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36.0%를 기록했다. 인천·경기(35.4%)에서만 4.1%포인트 빠졌다. ‘소방 재정 빨대’ 등 각종 실언 논란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1.7%포인트 오른 42.6%로 민주당과의 격차를 6.6%포인트로 벌렸다.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선 건 지난 6월 둘째 주 이후 약 넉달 만이다.

민주당에 경고음이 켜졌지만 좀처럼 이슈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신천지 교인의 당원 가입 정황, 조 대법원장 탄핵 관련 이견만 드러내고 있다.

친청(친정청래)계 한민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실체를 있는 대로 밝히면 된다”면서 “우리 당이 민생과 개혁에 더 매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 문제를 조기에 해결해야 된다”고 말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한 최고위원이 이걸 정치 이슈화하는 것”이라며 “추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최민희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신천지 입당 실태 조사 결과를 비공개 의총에서 보고하기로 최고위가 합의한 사실이 없다”며 “결과 처리에 이견이 있다”고 했다.

조 대법원장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는 국정조사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지만 ‘즉각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12·3 내란 이후 약 2년 동안 조 대법원장이 보인 국민 무시, 헌법·법률 무시, 위반 행위만으로도 충분한 탄핵 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도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탄핵을 숙고하고 차근차근 하다가는 ‘조희대 사법 정치’에 판판이 당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김헌주·반영윤 기자
세줄 요약
  • 민주당 지지율 36.0%로 소폭 하락
  • 국민의힘 42.6%로 오차범위 밖 우위
  • 신천지 의혹·탄핵 논란에 내부 갈등
2026-10-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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