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서 761명 자살…지역사회 ‘공동 대응’

박승기 기자
수정 2026-10-26 11:03
입력 2026-10-26 11:03
전국 평균 자살률 감소 추세와 ‘엇박자’
충남도 민관 TF 가동 정책 실효성 강화
충남도가 증가하는 ‘자살’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와 공동 대응에 나선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역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2024년 34.8명에서 지난해 35.7명으로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29.1명에서 27.8명으로 줄어든 추세와 엇갈린다. 15개 시·군 가운데 청양(47.1명), 당진(46.6명), 서천(46.3명) 등 7곳은 지역 평균을 웃돌았다.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761명 중 남성이 75.3%(573명), 40∼64세 중장년층이 47.8%(364명)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65세 이상 자살률은 53.4명으로, 전국 평균(35.3명)보다 18.1명 많았다.
자살 원인은 정신적 문제 32.6%(248명), 경제생활 문제 27.7%(211명), 신체질환 14.2%(108명) 등의 순이다.
도는 자살 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해 10만명당 자살률을 2028년 28.5명, 2030년 24.5명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에 따라 4대 전략, 16개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 위기 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고위험군을 전문기관과 연계하고, 권역 정신 응급의료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응급치료 후에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관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자살이 빈발하거나 급증하는 지역과 고위험 시기에는 예방 활동을 집중하고 자살위험 장소에는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 안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행정부지사가 총괄·조정하고 자살위험이 큰 시·군의 책임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보건·복지·고용·경제·안전·주거·교육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공동 대응 협력팀도 28일 출범한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극단적 선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과 대상별 위험을 세밀하게 살피고 필요한 정책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민관 공동 대응 TF를 중심으로 위험군의 조기 발견과 적기 지원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 박승기 기자
세줄 요약
- 충남 자살률 전국과 달리 상승
- 761명 사망, 중장년·노인 비중 높음
- 민관 협력 TF로 예방 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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