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끊어도 스스로 접속한 AI… 오픈AI 훈련 11일간 멈췄다

민나리 기자
수정 2026-10-26 00:03
입력 2026-10-25 18:36
설정 허점 이용해 외부 인터넷 접근
AI가 인간 통제 벗어날 위험도 커져
향후 저장된 웹페이지 활용해 훈련
오픈AI는 지난달 20일 내부 연구용 AI 모델이 시스템 설정의 허점을 이용해 외부 인터넷에 접근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는 즉시 훈련과 성능 평가를 중단하고 보안 체계를 강화한 뒤 이달 1일 훈련을 재개했다.
향후 AI가 시행착오를 거쳐 능력을 높이는 ‘강화학습’ 과정에서는 인터넷 대신 미리 저장한 웹페이지를 활용한다. 인터넷 이용법은 익히되 외부 시스템에는 직접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인터넷을 차단해도 AI의 행동을 완전히 통제하기 어렵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진이 서로 격리된 AI 모델들에 통신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자, 이들은 컴퓨터의 데이터 처리 속도 차이를 신호로 활용해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인터넷이나 공유 파일 없이도 정보를 전달할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AI는 보안 점검 과정에서 웹 데이터 압축 기술인 ‘브로틀리’의 취약점도 발견했다. 외부 공격자가 악성 명령을 실행하는 데 악용할 수 있는 결함으로, 개발진은 보안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안전성 검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AI 안전성 평가기관 METR과 레드우드리서치는 지난 22일 AI의 행동 수백 건이 감시망에서 누락될 수 있다는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오픈AI는 문제를 수정했다고 밝혔지만 두 기관은 개선된 시스템을 추가 검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세줄 요약
- 허점 이용한 AI의 외부 인터넷 접속 발견
- 오픈AI, 최첨단 모델 훈련 11일간 중단
- 격리 환경에서도 통신·취약점 탐지 확인
2026-10-26 B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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