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빈소 모이게 한 ‘YS 오른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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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수정 2026-10-26 00:37
입력 2026-10-26 00:02

상도동계 최형우 전 장관 별세

문민정부 내무부 장관·6선 의원
김민석·장동혁 공동장례위원장
삼성서울병원 정치인 잇단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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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 상도동계 핵심 인사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의 빈소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27일 발인을 앞두고 빈소에는 여야 정치권 인사 등 조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홍윤기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 상도동계 핵심 인사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의 빈소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27일 발인을 앞두고 빈소에는 여야 정치권 인사 등 조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홍윤기 기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상도동계 핵심 인사인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이 24일 오전 3시 30분 중앙보훈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91세. YS와 정치적 동고동락을 함께했던 상도동계는 물론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따르던 동교동계도 고인을 함께 추모했다.

고인은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재학 중이던 1960년 4·19혁명 당시 학생 대표로 시위에 참여하며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와 함께 4·19 및 6·3 범청년민주수호투쟁위원회를 결성해 3선 개헌 저지 운동에 나섰다. 1971년 제8대 총선에서 신민당 후보로 고향인 울산 울주에 출마해 처음 국회에 입성했고, 8~10대와 13~15대 국회의원을 지낸 6선 정치인이다.

독재 치하에서는 수차례 정보기관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다.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의원직을 상실했으나 1985년 민주화추진협의회 간사장을 맡아 민주화 투쟁에 전념했다.

이후 1990년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에서 사무총장을 지냈고, 노태우 정부에서는 정무장관으로 당내 계파 간 조율에 힘썼다. 민주산악회 회장으로 YS의 정치적 지지 기반을 다지며 문민정부 출범에 기여했다. 김동영 전 정무장관과 함께 YS의 양대 측근으로 꼽혀 ‘우형우, 좌동영’으로 불렸다.

1996년 6선 성공 후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올랐지만, 이듬해 3월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정치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이후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2015년 YS 서거 당시 빈소에서 주저앉아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장례는 대한민국헌정회·4·19혁명공로자회·민추협 공동 주관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과 상도동계 핵심인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장이 맡았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공동장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대표는 조문 후 “(고인은) 부마항쟁과 5·18 정신을 살리려고 애쓰신 분”이라며 “오늘의 한국 정치가 그런 선배들의 뿌리를 이을 수 있도록 여야를 넘어 함께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도 “(고인은) 정치 민주화에 많은 노력을 해오셨다”며 “고인의 뜻을 받들어 지금 정치하는 우리가 더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원영일씨와 자녀들이 있다. 발인은 27일 오전 7시, 장지는 국립4·19민주묘지다.

손지은 기자
세줄 요약
  • YS 최측근 최형우 전 장관 91세 별세
  • 4·19 참여한 6선 정치인, 민주화 헌신
  • 여야 조문 이어져 공동장례위원장 구성
2026-10-2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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