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피해 여성 숨진 채 발견… 옛 연인 40대男, 대전서 강릉까지 도주했다 체포

이정수 기자
수정 2026-10-25 13:21
입력 2026-10-25 12:04
세줄 요약
- 옛 연인 살해 뒤 강릉서 긴급체포
- 범행 후 인천공항 이동, 출국 시도
- 과거 스토킹 신고·조치 이력 확인
대전에서 옛 연인인 4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났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55분쯤 대전 중구의 한 공동주택에서 4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가족의 신고를 받고 A씨의 행방을 추적한 끝에 사건 발생 17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강원 강릉에서 붙잡았다.
A씨는 범행 후 택시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출국하려 했으나, 경찰의 출국금지 조치에 이를 포기하고 강릉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사이에는 지난해 두 차례 경찰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10월 과거 연인관계였던 B씨를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은 A씨에게 접근·연락을 금지하는 긴급응급조치 1·2호를 내렸다. B씨에게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으나, B씨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하면서 스마트워치를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해 12월 27일에도 자택에서 A씨와 다퉜다는 B씨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경찰은 피해 사실이나 별다른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했고, 특이 사항이 없어 현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A씨는 현재 범행과 관련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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