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이앤에스, 태양광 화재 예방 장치 KC인증 획득…노후 발전소 안전설비 개선사업 확대
수정 2026-10-26 13:00
입력 2026-10-26 13:00
세줄 요약
- 태양광 화재 예방 장치 KC인증 획득
- 이상 발열 감시·전압 차단 기술 개발
- 노후 발전소 교체·ESS 확장 추진
백현이앤에스(대표 강영규)가 태양광 발전설비용 열분포센서와 모듈출력차단장치(RSD)의 KC인증을 확보하고, 노후 발전소의 안전설비 교체와 공공·민간 시장 공급 확대를 본격 추진한다.
백현이앤에스는 태양광 접속함 내부의 이상 발열을 감시하는 센서와 모듈 측 전압을 신속하게 낮추는 장치를 자체 개발해 왔다. 이번 국내 인증 획득을 계기로 기존 발전시설의 보호 장치 개선사업을 확대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올해 5월 경기도 고양시로 본사를 이전하고 군산공장을 지점으로 전환했다. 연구개발과 생산 운영 기반을 정비한 데 이어 ‘안전 고도화 리파워링 사업부’를 신설해 노후 태양광 발전소의 접속함과 핵심 안전장치를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시설은 장기간 운영하는 과정에서 전기적 연결 부위와 각종 구성품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접속함 내부의 접촉 불량이나 부품 열화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발열은 설비 점검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주요 관리 항목 중 하나다.
백현이앤에스는 이러한 유지관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비접촉식 열분포센서와 RSD를 결합한 안전 솔루션을 개발했다. 센서가 접속함 내부의 온도 분포를 실시간 감시하고, 설정된 위험 조건이 감지되면 회로 제어와 모듈 전압 차단이 즉각 연계되도록 설계한 방식이다.
아크나 연기, 불꽃이 발생한 이후 이를 감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이상 발열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춰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열분포센서가 모든 전기적 고장이나 화재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는 것은 아니다.
백현이앤에스가 개발한 RSD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성능시험에서 차단 신호 발생 후 0.27초 만에 전압을 낮추는 결과를 기록했다. 해당 시험에는 미국 전기규정(NEC 690.12)의 관련 기준이 준용됐다.
이번 KC인증은 해외 규격을 준용한 성능시험과 별도로 국내 해당 제품의 인증기준에 대한 적합성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백현이앤에스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발전시설에 대한 제품 공급과 설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태양광 발전설비는 일반적인 전원 차단 이후에도 일사량에 따라 모듈에서 전압이 발생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회사는 이상 발열 감지부터 전압 차단까지 이어지는 보호 절차를 통해 현장 작업자의 전기적 위험을 줄이고 화재 피해 예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0.27초 차단 성능은 특정 시험 조건에서 확인된 결과로, 모든 현장에서 동일한 작동 시간이나 예방 효과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노후 발전소의 안전설비 개선 과정에서는 기존 장비의 상태뿐 아니라 새로운 감시·차단 장치가 현장 설비와 어떻게 연동되는지도 중요한 검토 대상이다. 이에 백현이앤에스는 신규 태양광 발전시설은 물론 기존 발전소의 접속함과 보호 장치를 교체하는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안전 고도화 리파워링 사업부’를 통해 노후 설비의 상태와 운영 조건을 고려한 장비 교체 및 시스템 구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와 공공기관의 태양광 발전설비도 주요 적용 대상으로 꼽힌다. 교육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추진하는 ‘햇빛이음학교’ 사업을 비롯해 공공시설의 안전관리 요구가 커지면서 상시 감시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백현이앤에스의 열분포센서는 접속함 내부 온도 상태를 연중 24시간 감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접촉 방식으로 온도를 확인하기 때문에 접속함을 직접 개방하는 점검 작업을 일부 줄일 수 있으며, 축적된 감시 데이터를 통해 설비 상태의 변화 추이도 살펴볼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데이터가 점검 결과의 일관성을 높이고 유지보수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상 상태를 조기에 발견하면 부품 손상이나 발전 중단에 따른 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제 비용 절감 효과는 설비 규모와 설치 환경, 유지관리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백현이앤에스는 올해 6월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KC인증을 통해 관련 인증 이력을 추가했다. 현재 보유한 주요 인증 및 지정 실적으로는 조달청 우수제품, 신제품인증(NEP), 재난안전신기술(NET), 성능인증(EPC), 중소기업기술마켓 인증 등이 있다.
백현이앤에스는 이러한 인증 이력과 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조달 사업 참여와 민간 발전시설 대상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발전소의 안전장치 설치뿐 아니라 기존 시설의 접속함 교체와 상시 감시 시스템 구축도 주요 사업 대상으로 삼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확보한 안전관리 기술을 ESS 분야로 확장할 예정이다. 다만 ESS는 태양광 접속함과 설비 구조 및 위험 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적용 대상에 맞는 별도의 기술 검토와 성능 검증을 거칠 방침이다.
강영규 백현이앤에스 대표는 “미국 NEC 기준을 준용한 시험과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인증에 이어 국내 KC인증을 확보한 것을 계기로 안전설비 개선사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노후 태양광 발전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접속함과 주요 장비를 예방 설비로 교체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및 ESS 발전시설의 안전관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공급하고, 현장 관리자와 작업자의 전기적 위험을 줄이는 데 필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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