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전현직 당국자들 “트럼프 선거개입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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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6-10-22 00:40
입력 2026-10-22 00:40

“합법·불법 동원해 무효 만들 수도”
주 정부에 선거 허점 등 보완 권고

미국 국방부 전현직 당국자 10여명이 주 정부와 의회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간선거 개입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이를 막을 방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이들 전현직 당국자 그룹이 지난 수개월간 10개 주의 주지사와 선거관리 관계자, 상·하원 의원들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 권한을 동원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합법 또는 불법적 방식을 모두 사용해 선거에 개입할 수 있다며 투표소에 군대나 이민자 단속 요원을 배치하거나 유권자 신상 사기 혐의로 선거 결과를 무효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주정부에는 연방정부가 악용할 수 있는 선거 절차상 허점을 보완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들 전현직 당국자는 이같은 활동이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 승리를 위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WP에 설명했다.

백악관은 해당 보도를 부인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주정부가 관할하는 선거 절차에 개입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로렌 비스 백악관 공보 담당은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선거 범죄 기소, 선거 인프라 보안 강화, 사기와 강압으로부터 취약한 유권자 보호 등 우리 선거를 보호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 전문기자
세줄 요약
  • 전현직 국방부 당국자들, 중간선거 개입 우려 전달
  • 10개 주 주지사·의회 접촉, 대응책 논의
  • 군 배치·사기 주장 등 선거 훼손 시나리오 제시
2026-10-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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