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앨버타주 분리독립 추진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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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수정 2026-10-22 00:40
입력 2026-10-22 00:40

주민투표서 유권자 75.3% ‘잔류’

캐나다 최대 산유지인 앨버타주에서 분리독립을 위한 법적 절차 착수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치러졌으나 유권자 4분의 3의 압도적 반대로 부결됐다.

20일(현지시간)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주민투표 개표 결과(개표율 91% 기준) 75.3%가 캐나다 잔류를 선택했다. 대니엘 스미스 주총리는 부결 확정 직후 소셜미디어에 “주민들은 통합된 캐나다 안에서 더 강력한 앨버타를 선택했다”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스미스 주총리는 분리독립에 반대했으나 집권 통합보수당(UCP) 내 분리파의 압박에 밀려 투표를 실시했다.

세계 4위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앨버타의 분리독립 정서는 1980년 연방정부가 석유 자원 통제를 강화한 국가에너지계획을 발표한 이후 수십년간 누적된 반감에서 비롯됐다. 이번 투표는 대미 무역 갈등과 미국의 개입 의혹 등 복잡한 외교적 배경 속에서 치러져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병합하겠다고 위협했고, 미 행정부는 고관세로 무역 압박을 지속해 왔다.



AP통신은 주민들이 분리독립에 제동을 걸어줌으로써 카니 행정부와 통합 지지자들이 정치적 부담을 덜었다고 평가했다. 카니 총리는 “그들은 분열이 아닌 통합을, 함께 미래를 건설하고 서로를 돌보는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2026-10-2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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