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떠난 데이터센터에 앤트로픽…엔스케일과 60조원 추가 계약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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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수정 2026-10-20 17:59
입력 2026-10-20 17:59

2번째 데이터센터 계약 추진
지난 8월 계약과 유사…450억불 규모 예상
코어위브 주가하락 여파…투자비 회수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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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앤트로픽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앤트로픽이 영국 네오클라우드(인공지능(AI) 전용 클라우드 업체) 엔스케일과 수십조원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엔스케일이 앤트로픽에 컴퓨팅 용량을 공급하는 약 450억 달러(약 60조 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협상 중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계약은 엔스케일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조성 중인 모나크 데이터센터 캠퍼스의 두 번째 건물이 대상이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을 이용해 460메가와트(MW)의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엔비디아가 지난 8월 체결한 450억 달러 규모의 첫 데이터센터 계약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앤트로픽은 엔스케일과 6년간 클라우드 계약을 맺고 웨스트버지니아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에서 약 460메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빌리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2027년 말 가동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엔스케일과의 컴퓨팅 자원 임대 계약을 철회한 사실이 알려진 뒤 나왔다. 영국 에식스주 로턴에 건설할 예정이던 AI 데이터센터는 영국 최대 규모의 AI 슈퍼컴퓨터 거점으로 기획됐지만, 전력망 당국이 필요한 전력을 2030년대에야 공급할 수 있다고 통보하면서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이용 확대에 대응해 컴퓨팅 자원을 선점하려 하지만, 투자비 회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엔스케일의 경쟁사인 미국 코어위브는 500억 달러에 이르는 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엔스케일에도 대규모 계약을 실제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 수요가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거나 데이터센터 구축이 지연되면 선투자에 나선 기업들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AI 인프라 투자 전반의 수익성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수연 기자
세줄 요약
  • 앤트로픽, 엔스케일과 60조원대 계약 협상
  • 웨스트버지니아 모나크 캠퍼스 2동 대상
  • MS 철회 뒤 AI 인프라 선점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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