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독립적으로 수사하되 독단적이지 않겠다”
박다운 기자
수정 2026-10-20 16:36
입력 2026-10-20 16:36
“수사기관 가장 중요한 자산 국민 신뢰”
수사 기본 원칙으로 ‘절차적 정의’ 강조
뉴시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20일 공식 취임하면서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성을 확고히 지키겠다”며 “독립적으로 수사하되, 독단적으로 수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중수청 본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가 시작됐다. 중수청은 그 변화의 중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지키고 중대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이날 향후 중수청이 앞으로 지킬 원칙 및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독립성을 약속했다. 그는 “수사기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국민 신뢰”라며 “신뢰는 수사가 오로지 법과 증거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진다는 믿음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김 청장은 ‘절차적 정의’를 강조하며 “특정인을 겨냥한 수사, 별건수사, 먼지떨이식 수사는 철저히 경계하겠다. 범죄 혐의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에 맞는 정당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다.
피해자 보호와 피의자 권리 보장도 약속했다. 그는 “아동과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며 “범죄 혐의를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인권과 방어권이 가볍게 취급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수사 역량과 관련해선 회계·금융·정보통신·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의 역량을 모으고, 디지털 포렌식과 금융 분석, 자금 추적, 국제 공조 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수사 담당자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사건 개시부터 종결까지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책임수사제’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또 “새로운 조직이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제도뿐만 아니라 조직문화도 달라져야 한다”며 전문성과 성실성, 책임 있는 자세와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하겠다고 했다. 인력과 시설, 업무시스템도 신속히 점검·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취임사 말미에 “단순히 새로운 조직 하나가 만들어지는 데 그쳐선 안 된다”면서 “주어진 권한에는 책임으로, 국민의 기대에는 실적과 성과로 답해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수사기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당초 지난주로 예정됐던 중수청장 취임식은 청와대와 임명식 일정을 조율하면서 미뤄졌다. 김 청장은 전날 이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오전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했다.
박다운 기자
세줄 요약
- 정치적 중립과 수사 독립성 확고한 천명
- 특정인 겨냥·별건수사 경계와 절차적 정의 강조
- 피해자 보호·피의자 권리 보장과 책임수사제 예고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