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LPGA 별들의 전쟁…지역경제도 ‘홀인원’ 노린다

서미애 기자
수정 2026-10-20 14:18
입력 2026-10-20 14:16
22~25일 파인비치골프링크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세계 정상급 84명 출전…총상금 235만달러 놓고 샷 대결
해남군민 입장료 할인…6만명 방문 지역 상권 특수 기대
남도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세계 최정상급 여자 골퍼들이 해남에 집결한다. 바닷바람과 정교한 샷이 맞붙는 필드 위 승부에 세계 골프 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대규모 관람객 유입이 지역 관광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지도 주목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6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파인비치골프링크스에서 열린다.
세계 정상급 선수 84명이 출전해 총상금 235만 달러를 놓고 우승 경쟁을 벌이는 이번 대회는 국내 유일의 LPGA 정규 투어 대회로, 해남의 해안 경관과 스포츠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해남군은 대회 기간 군민들의 관람 기회를 넓히기 위해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 스포츠 행사를 군민과 함께 즐기고, 대회에 대한 관심과 지역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대회 기간 현장 매표소에서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을 제시해 해남 거주 사실을 확인받으면 된다. 입장권 구매 후에는 BMW 밴티지(Vantage) 웹사이트에 등록해야 최종 입장 절차가 완료된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세계 정상급 LPGA 선수들과 국내 무대를 대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들의 기량 대결이다. 양 투어 간 업무협약에 따라 KLPGA 대표 선수 15명이 출전해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 까다로운 해안 코스 공략이 어우러지면서 골프 팬들에게 수준 높은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가 열리는 파인비치골프링크스는 다도해의 수려한 풍광과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코스가 특징이다. 특히 바닷바람의 변화에 대응하는 정교한 코스 매니지먼트가 승부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코스 공략과 경기 운영 능력까지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해남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제 규모의 골프 대회를 유치하면서 스포츠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대회 기간 선수단과 관계자, 국내외 갤러리 등 6만 명 이상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숙박·음식점·교통·관광업계의 매출 증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대규모 방문객 유입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려면 관람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관광지와 먹거리, 숙박시설을 연계하는 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 국제 스포츠 대회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해남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남군 관계자는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 스포츠 행사를 통해 군민들에게 수준 높은 스포츠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방문객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남 서미애 기자
세줄 요약
- 해남 파인비치서 LPGA 정규투어 개최
- 세계 84명·KLPGA 15명 출전 경쟁
- 군민 할인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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