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 MLB 사장 탄생...애슬레틱스, 31세 데이터 전문가 테일러 스미스 영입
박현진 기자
수정 2026-10-20 13:05
입력 2026-10-20 11:34
세줄 요약
- 31세 데이터 전문가 스미스, 애슬레틱스 사장 선임
- MLB 역대 최연소 사장 기록 경신, 파격 인사
- 새크라멘토 거쳐 2028년 라스베이거스 이전 준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역대 최연소 사장이 탄생했다.
‘머니볼’의 원조 애슬레틱스는 20일(한국시간) 테일러 스미스 전 보스턴 레드삭스 부단장을 야구 운영부문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파격적인 인사다.
애슬레틱스의 존 피셔 구단주는 “스미스는 야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 중 한 명으로 선수 성과 측정 및 육성 분야에서 예리한 통찰력을 보여줬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스미스는 조지아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만 31세의 데이터분석 전문가다. 석사 과정을 마친 뒤 LA 다저스 인턴사원으로 출발해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 R&D 팀에서 선수 가치평가와 데이터 분석 업무를 담당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24년에는 R&D 총괄을 거쳐 지난해 부단장 겸 수석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스미스는 이번에 애슬레틱스의 사장 자리에 오르면서 워싱턴 내셔널스 폴 토보니 사장이 갖고 있던 MLB 역대 최연소 사장 선임 기록(만 36세)도 갈아치웠다.
스미스 신임 사장은 “애슬레틱스는 팀을 구성하는 전통적 관념을 깬 구단이다. 머니볼 시대에 보여준 혁신적인 발걸음은 내가 야구계에 발을 들인 계기가 됐다. 그 유산을 계승해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는 강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애슬레틱스는 최근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컨소시엄에 참여해 구단 지분 2~3%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바로 그 구단이다. 2024년 시즌을 마친 뒤 연고지였던 오클랜드를 떠난 애슬레틱스는 2028년 라스베이거스로 이전을 앞두고 중간 거점인 새크라멘토에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엔 2015년부터 10년 넘게 단장직을 맡았던 데이비드 포스트와도 결별했다. 포스트는 영화 ‘머니볼’로 잘 알려진 빌리 빈 수석 고문과 함께 통계학적 분석 기법인 ‘세이버메트릭스’를 활용해 2000년대 팀 전성기에 힘을 보탠 인물이다.
애슬레틱스는 올시즌 64승 98패 승률 0.395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박현진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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