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나흘 간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개막작 ‘첫여름’

김기중 기자
수정 2026-10-19 19:24
입력 2026-10-19 19:24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영화제는 모두 5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이 중 본선작인 단편경쟁이 총 25편이다. 한국단편 17편, 국제단편 8편이다. 폐막식에서 최종 심사를 거쳐 8편의 수상작을 뽑아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올해의 개막작은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이다. 허 감독의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 작품으로, 손녀의 결혼식이 아닌 남자친구 학수의 49재에 가고 싶은 노년 여성 영순(허진)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78회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1등상을 받았다. 당시 “단편의 한계를 넘어 인물의 내면을 깊숙이 파고드는 절제된 연출과 배우의 압도적인 연기로 노년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주제는 ‘이어짐’이다. 포스터에는 영화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 그리고 따뜻함을 담았다. 영화제 측은 “올해 ‘이어짐’을 주제로 세대를 넘어 서로의 삶을 들여다보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념의 틀에 갇혀 지워졌던 한 개인의 선명한 얼굴과 주체적인 삶의 결을 되찾아가는 이 고요하고도 뜨거운 여정을 통해 깊은 감동과 위로의 시간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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