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개’는 독이었다?…콜레스테롤 수치 높이는 ‘반전 식습관’ [헬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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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6-10-19 17:18
입력 2026-10-19 15:36
세줄 요약
  • 달걀 과다 섭취, 콜레스테롤 상승 가능성
  • 노른자 중심 식이 콜레스테롤 과잉 주의
  • 베이컨·버터와 조합 시 LDL 관리 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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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유정. 넷플릭스코리아 유튜브 채널 캡처
배우 김유정. 넷플릭스코리아 유튜브 채널 캡처


몸에 좋은 영양 식품으로 꼽히는 달걀을 매일 대량으로 섭취하다가 예상치 못한 건강 적신호를 마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최근 유튜브 채널 등에 따르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배우 김유정 역시 방송을 통해 남다른 달걀 사랑을 전하며 “병원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그만 먹으라고 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하루에 무려 6개 이상의 달걀을 즐겨 먹는 습관이 화근이 된 셈이다.

달걀은 단백질, 비타민B군, 셀레늄, 콜린 등이 풍부한 대표적인 고단백·영양 밀도 식품이다. 하지만 큰 달걀 한 개에는 약 186㎎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으며 이 성분의 대부분은 노른자에 집중되어 있다.

만약 노른자까지 포함해 하루에 6개의 달걀을 매일 먹는다면 달걀로만 1100㎎이 넘는 식이 콜레스테롤을 섭취하게 된다. 이는 성인의 권장 섭취량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달걀을 먹은 만큼 체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곧바로 치솟는 것은 아니다. 체내 콜레스테롤은 간에서도 자체 합성되며 음식으로 들어온 콜레스테롤에 반응하는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크다. 과거 연구들을 보면 식이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어도 혈중 수치 변화가 미미한 이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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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을 깨뜨려 신선도와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
달걀을 깨뜨려 신선도와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AI 생성 이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달걀 섭취량이 늘어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소폭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여러 무작위 대조시험을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 달걀을 더 많이 섭취한 집단이 대조군에 비해 HDL 콜레스테롤 수치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모두 더 높게 나타났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달걀을 무조건 멀리할 필요는 없다. 미국심장협회(AHA) 등 주요 기관에서는 건강한 식단의 일부로 하루 한 개 정도의 달걀 섭취를 권장한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떻게 먹느냐’이다. 달걀을 베이컨, 소시지, 버터 등 포화지방이 풍부한 식재료와 함께 섭취하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 데 치명적으로 불리해진다.



전문가들은 김유정의 사례처럼 평소 달걀을 과도하게 즐겨 먹은 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거나 이상지질혈증 진단을 받았다면 식습관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달걀노른자의 섭취량을 줄이고, 채소·통곡물·콩·생선·견과류 등 포화지방을 낮추는 방향으로 전체적인 식단 구성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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