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딱 2분만 ‘이것’ 하세요”…‘혈당 스파이크’ 막는 공짜 처방은? [헬스픽]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10-19 23:00
입력 2026-10-19 23:00
세줄 요약
  • 식후 2분 걷기, 혈당 스파이크 억제 효과
  • 짧은 산책, 포도당 흡수 높여 췌장 부담 완화
  • 실내 대안으로 제자리걸음·계단 오르내리기
이미지 확대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아이클릭아트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아이클릭아트


식사를 마친 뒤 잠깐 자리에서 일어나 걷기만 해도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격렬한 운동이나 비용 없이도 실천할 수 있는 이 작은 습관이 당뇨병 예방의 걸음이 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미국 툴레인대 의대 골드링 요리의학센터의 의료 책임자이자 흉부외과 전문의인 로널드 R. 퀸턴 박사의 말을 인용해 “점심 식사 직후 2분 정도 가볍게 걷는 ‘짧은 산책’이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소화를 돕는다”고 보도했다.

하루 대부분을 책상 앞에서 보내거나 자리에서 급하게 점심을 때우는 직장인이라면 사무실 복도나 건물 주변을 잠시 도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음식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포도당이 혈액 내로 들어오면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한다.

문제는 식사 후 가만히 앉아만 있을 때 발생한다. 혈당이 급격히 올랐다가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가 일어나며 오후 내내 식곤증과 피로감이 밀려오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오랫동안 반복되면 인슐린 효능이 떨어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췌장에 과부하가 걸려 결국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반면 식사 후 몸을 움직이면 다리 근육이 혈액 속 포도당을 직접 에너지원으로 소비한다. 덕분에 췌장의 부담이 줄어들고 체내 에너지 수준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지난 2023년 국제학술지 ‘스포츠 의학’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식후 짧은 산책을 하는 것이 가만히 앉아 있는 것보다 혈당 상승을 훨씬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턴 박사는 “단 2분간의 가벼운 걷기만으로도 근육이 수축하면서 포도당 흡수율이 높아져 혈당이 내려간다”고 설명했다.

2분으로도 기본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시간을 10~15분 정도로 조금만 더 늘리면 효과는 더욱 극대화된다.

또한 흰 빵이나 파스타 같은 정제 탄수화물, 달콤한 디저트는 혈당을 가파르게 올리므로 식후 즉시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지방 함량이 높은 기름진 음식 역시 일시적으로 혈류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야외로 나갈 여건이 안 되거나 좁은 실내에 있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핵심은 다리와 몸통 근육을 자극하는 데 있다.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책상 옆에서 선 채로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리는 동작, 가벼운 스쿼트를 몇 회 반복하는 방식도 좋다. 가까운 계단을 한두 층 가볍게 오르내리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김성은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기사 반응 MBTI 확인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