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밭담 걸으멍, 쪽빛바다와 쉬멍… 19·20코스 37.4㎞ “제주올레길에서 행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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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10-19 08:10
입력 2026-10-19 08:08

11월 5~7일 제16회 제주올레걷기축제
조천~김녕~하도 19·20코스 3일간 열려
보리꽈배기·뭉게죽·뿔소라밥 먹거리 풍성
밭담문화이야기·해녀 공연·4·3 체험까지
사전 신청 3000명… 현장 접수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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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올레걷기축제에 참가한 올레꾼들이 조천해안을 걸어가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지난해 제주올레걷기축제에 참가한 올레꾼들이 조천해안을 걸어가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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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주올레걷기축제 슬로건 ‘올레길에서 행복하라’ 포스터. 제주올레 제공
2026 제주올레걷기축제 슬로건 ‘올레길에서 행복하라’ 포스터. 제주올레 제공


제주의 바다와 돌담, 마을길을 걸으며 향토음식과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는 걷기 축제가 다음 달 제주에서 펼쳐진다. 김녕 양파톳김밥과 전복비빔밥 등 마을 먹거리부터 해녀 공연, 제주4·3 체험까지 제주의 자연과 삶을 오롯이 만나는 자리다.

제주도와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오는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조천읍과 구좌읍 일대 제주올레 19·20코스에서 ‘2026 제주올레걷기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올레길에서 행복하라!’다. 2010년 시작해 올해 16회째를 맞는다.

축제는 하루 한 구간씩 총 37.4㎞를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5일에는 조천만세동산에서 개막식을 열고 동복리 체육센터까지 13㎞를 걷는다. 6일에는 동복리 체육센터에서 제주밭담테마공원까지 11.5㎞를 이동하고,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공원에서 제주밭담테마공원까지 12.9㎞를 역방향으로 걷는다. 폐막식도 제주밭담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묘미는 걷는 길마다 만나는 제주의 음식과 문화다. 마을 부녀회 등이 준비한 먹거리 부스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선보인다. 첫날 조천만세동산에서는 보리꽈배기와 건강차로 아침을 시작하고, 해동포구에서는 북촌리 뭉게죽과 톳두부죽을 맛볼 수 있다. 저녁에는 동복리 체육센터에서 톳밥과 전복밥, 뿔소라밥이 마련된다.

둘째 날에는 김녕 양파톳김밥과 수육, 막걸리가 준비된다. 제주밭담테마공원에서는 닭요리 3종과 야채파전, 소라꼬치 등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 날에는 구좌산 당근으로 만든 당근주스와 감자를 활용한 ‘지슬빵’, 행원바당전복비빔밥과 행원웃뜨르버섯비빔밥이 참가자들을 맞는다. 일부 간편식과 안주 메뉴는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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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올레걷기축제에서 스탬프를 찍는 올레꾼들. 제주 강동삼 기자
지난해 제주올레걷기축제에서 스탬프를 찍는 올레꾼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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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코스 화북포구로 도착하는 올레꾼들을 맞아주고 있는 제주올레 행사 관계자들. 제주 강동삼 기자
18코스 화북포구로 도착하는 올레꾼들을 맞아주고 있는 제주올레 행사 관계자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의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하도리 해녀 합창단과 김녕리 멜훌리기 공연팀, 별꼴학교 별꼴밴드 등이 참여해 마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주4·3 관련 전시와 체험, 해녀 불턱 무드등 만들기, 마을 이장에게 듣는 제주밭담문화 이야기 등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환경을 지키는 친환경 축제에도 힘을 쏟는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개인 수저와 텀블러, 쓰레기봉투 지참을 독려한다. 길을 걸으며 발생한 쓰레기는 되가져가거나 분리배출하도록 안내하고, 지난해 사용한 부스 현수막도 새활용해 다시 활용한다. 마지막 날에는 시각장애인과 함께 걷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 참여의 문턱도 낮춘다.

현재 사전 신청자는 3000명에 이른다. 사전 신청을 놓친 도민과 관광객도 행사 당일 현장 접수 후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스별로 걷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점심 식사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행사 전 공식 안내를 통해 출발 장소와 시간, 안전수칙 등을 확인해야 한다.

제주도는 코스 안내와 안전관리, 의료지원 등 현장 운영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홍철 제주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제주올레걷기축제는 제주를 천천히 만나며 지역과 함께하는 생태관광 축제”라며 “많은 분이 올레길을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제주의 따뜻한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올레걷기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제주올레 콜센터(064-762-2190)로 하면 된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제주올레걷기축제, 11월 5~7일 19·20코스 개최
  • 37.4㎞ 걷기와 마을 먹거리·공연·체험 결합
  • 일회용품 절감, 새활용, 동행 걷기 등 친환경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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