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도원급 경관”… 갤러리들 너도나도 H1 클럽서 인증샷 행렬

류재민 기자
수정 2026-10-19 18:23
입력 2026-10-19 00:57
전국 각지서 사흘간 수천명 운집
자연 형세 그대로 품은 경관 일품팬클럽 회원 같은 색 우산 존재감
“코스 관리 깔끔하게 잘돼” 찬사도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고의 빅 이벤트인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이 열린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은 골프를 보는 재미 외에도 무릉도원을 연상케 하는 명품 경관이 갤러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갤러리들은 응원하는 선수를 따라 이동하면서도 중간중간 발걸음을 붙잡는 황홀한 경치에 눈을 떼지 못하고 인증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H1 클럽은 자타공인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명품 코스다. 경기 이천시 호법면과 모가면, 용인시 경계에 나지막이 자리 잡은 대덕산 줄기에 들어선 H1 클럽은 자연의 형세를 그대로 품은 경관에 더해 곳곳에 사람의 손으로 가꾼 경치가 어우러져 보는 맛을 선사한다. 최고 상금 대회에 걸맞은 코스 관리와 깊어진 가을의 정취까지 더해지면서 명품 골프장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자랑했다.
사흘간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수천명의 갤러리에게 이번 대회는 마음의 쉼과 멋진 경기를 함께 제공하는 무대였다. 전날까지 화창한 날씨 속에 경기가 진행됐던 H1 클럽은 이날 비 예보에 1조가 평소보다 이른 7시 25분에 출발했다. 챔피언조도 9시 15분에 티샷을 시작했다. 하지만 갤러리들은 비바람 속에서도 경기 일정표를 소중히 들고 다니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특히 팬클럽 회원들은 같은 색의 우산을 들고 다녀 존재감이 더 돋보였다. 갤러리들은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며 선수들의 공이 마치 자신의 공인 것처럼 감정을 몰입했다. 선수들의 티샷 결과가 좋으면 박수와 감탄을 쏟아냈고, 결과가 조금 아쉬우면 짧은 탄식과 함께 선수들에게 “잘했다”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그린에서의 경기를 지켜보는 갤러리들은 홀에 공이 가까이 다가갈 때면 들어가기를 간절히 염원했고, 조금 비켜 가면 탄식을 감추지 않았다. 퍼팅 그린 주변에는 선수들을 보려는 갤러리들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팬들은 결과를 떠나 선수들을 따뜻하게 응원했고, 선수들은 변함없는 지지를 보낸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올 시즌 돌풍의 주역인 김민솔은 “팬들이 항상 응원해 주시는 덕분에 나도 힘을 내서 계속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선수들이 역대급 명품 대결을 펼칠 수 있게 뒷받침한 골프장 시설에 대한 갤러리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경기 광명시에서 왔다는 박완선씨는 “예전에도 왔었는데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졌다”면서 “코스 관리가 정말 깔끔하게 잘돼 있다”고 칭찬했다.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H1 클럽, 무릉도원급 경관에 갤러리 발길 집중
- 비바람 속 팬클럽 우산 응원과 선수 호응 이어짐
- 코스 관리 깔끔하다는 현장 찬사와 인증샷 행렬
2026-10-19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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