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여명 거리 퍼레이드… 제65회 탐라문화제 개막

강동삼 기자
수정 2026-10-18 17:04
입력 2026-10-18 17:04
“탐라의 전통과 체전의 열정 한자리에”
21일까지 닷새간 열전…G20 유치 홍보도
당초 참석 예정 李 대통령 부천화재로 취소
“탐라의 오랜 전통과 체전의 열정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축제입니다. 도민과 관광객, 체전 참가자, 국내외 교류도시 손님 모두가 ‘하나 된 제주’를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위성곤 제주지사가 제65회 탐라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며 전한 메시지다.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의 열기 속에 천년 탐라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 문화축제가 막을 올렸다.
제65회 탐라문화제가 17일 1700여명이 참여한 거리 퍼레이드와 150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닷새간 시민복지타운광장 등 제주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제주도와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연계해 ‘탐라의 숨결, 체전의 열정, 하나 된 제주’를 주제로 열린다. 4개 마당, 16개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전통문화와 국내외 교류도시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의 서막은 거리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5시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출발한 탐라퍼레이드는 보건소 사거리를 거쳐 시민복지타운광장까지 0.75㎞ 구간을 행진했다. 읍·면·동 민속보존회와 국내외 교류도시 공연단 등 1700여명이 참여해 마을마다 이어져 온 전통 민속과 각국의 문화를 선보였다.
탐라기수단과 해병대 군악대, 성균관 제주청소년 유림회, 제주 신화 캐릭터 조형물이 행렬의 앞을 장식했다. 일본 오사카와 몽골 움느고비주, 필리핀 나가시티, 강원 강릉단오제 등 국내외 교류 공연단과 읍·면·동 민속보존회 30개 팀이 뒤를 이었다. 행렬에서는 공공기관 제주 이전과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알리는 홍보 활동도 진행됐다.
시민복지타운광장 탐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위 지사와 송영훈 도의회 의장, 고의숙 교육감, 김한규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도민·관광객 15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상하이시 정치협상회의 대표단과 몽골 움느고비주 관계자, 일본 영사관 관계자 등 국내외 교류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위 지사는 “올해 탐라문화제는 전국체육대회와 함께 열려 더욱 특별하다”며 “거친 파도를 이겨내며 탐라의 역사를 일궈 온 제주인의 강한 기상이 이번 축제에서 전국에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축제 기간 시민복지타운광장 일대에서는 제주 신화를 따라 걷는 야간 산책로 ‘신화로드’, 방문객 참여형 미디어아트 ‘네온 탐라록: 빛의 기록자들’,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 ‘탐라스포츠아레나’,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 공간 ‘탐라멘도롱장터’ 등도 운영된다.
18일에는 읍·면·동 민속보존회 경연인 ‘탐라퍼포먼스’, 18~19일에는 국내외 문화교류 공연 ‘문화이음마당’이 펼쳐진다. 18~20일에는 ‘와릉와릉 페스티벌’과 ‘탐라야간극장’이 이어지고, 20일에는 ‘탐라무형유산축전’이 열린다. 폐막식은 21일 오후 4시 탐라무대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국체육대회 참석에 이어 탐라문화제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부천 공장 화재로 소방관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체전 개막식만 참석하고 나머지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1700여명 거리 퍼레이드로 축제 서막
- 전국체전 연계한 탐라문화제 개막
- 제주 전통과 교류도시 공연 선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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