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홀 더블보기 유현조 “왜 그렇게 쳤는지 저도 의문”…공동 6위 최종 라운드 진출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이범수 기자
수정 2026-10-17 19:02
입력 2026-10-17 19:02
세줄 요약
- 마지막 홀 더블보기로 공동 6위 하락
- 전날 단독 선두에서 3오버파 75타 기록
- 최종 라운드서 2주 연속 우승 재도전
이지훈 기자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유현조가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원)에서 마지막 홀 더블보기로 아쉬움을 남겼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유현조는 공동 6위로 내려앉았지만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유현조는 17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전날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유현조는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유현조는 이날 전반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만회했다. 7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한 뒤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으나 9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을 1오버파 37타로 마쳤다.
후반에는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하지만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2타를 잃었다. 유현조는 경기 후 마지막 홀에서의 실수에 대해 “볼이 조금 디봇에 있긴 했는데 그 정도 날 볼은 아니었던 것 같다”며 “저도 의문이다. 왜 그렇게 쳤는지”라고 아쉬워했다. 당시 120m 거리에서 앞바람이 불어 클럽 선택을 고민했다고도 설명했다.
이날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으로는 전반 파5 홀에서의 우드샷을 꼽았다. 유현조는 “전반 파5 홀에서 우드샷을 너무 잘 쳐서 버디 찬스를 만들었던 게 제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안개로 인한 경기 지연과 체력적인 부담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유현조는 “오늘 전체적으로 안개 지연도 있고 중간에 쉬는 것도 있고 코스가 많이 밀렸다”며 “오랜 시간 플레이를 했는데 솔직히 너무 힘들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그래서 그런지 후반에 갈수록 샷 미스가 많이 나왔다”고 털어놨다.
전날부터 우려했던 페어웨이 적중률도 문제였다. 유현조는 1라운드 직후 페어웨이를 놓치면 러프에서 스핀을 조절하기 어려워 버디 기회를 만들기 힘들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이날도 “어제보다 좀 더 단단했다. 더 어려웠고, 그래서 오늘 페어웨이 적중이 거의 안 됐다”고 평가했다.
유현조는 지난 5월 DB위민스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 11일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3승과 2주 연속 우승을 기록한다.
18일 최종 라운드에서는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현조는 “내일 비가 와서 날씨가 되게 안 좋을 것 같다”며 “비가 오고 추워지면 거리 컨트롤하기가 어렵고, 너무 긴 아이언을 잡으면 그린이 더 튀기 때문에 그런 점을 많이 생각하면서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두에서 경기를 이끄는 것보다 추격하는 상황이 상대적으로 편안하다는 생각도 밝혔다. 유현조는 “챔피언조에서 할 때는 좀 더 생각하게 되고 긴장도 된다”며 뒤에서 경기할 때는 상대적으로 편안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현조는 “일단 오늘 푹 쉬고 내일은 오늘과 다른 샷이 나오길 바라면서 플레이해야 될 것 같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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