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밭을 ‘세계의 정원’으로 일군 58년… 생각하는정원 성범영 원장 국민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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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10-16 10:07
입력 2026-10-16 10:07

1968년 제주 돌밭서 정원 가꾸기 시작
민간정원 문화 확산·제주 자연 가치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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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산의 날 기념행사에서 제주의 정원문화를 알린 성범영(87) 생각하는정원 원장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제주도 제공
16일 산의 날 기념행사에서 제주의 정원문화를 알린 성범영(87) 생각하는정원 원장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제주도 제공


척박한 돌밭을 일궈 세계에 제주의 정원문화를 알린 성범영(87) 생각하는정원 원장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제주도는 성 원장이 16일 열린 제25회 산의 날 기념행사에서 58년간 정원을 조성·관리하며 정원문화 발전과 산림의 가치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훈했다고 밝혔다.

성 원장은 1968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의 척박한 돌밭에서 돌을 골라내고 나무를 심으며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1992년에는 정원을 일반에 공개해 자연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켰다. 민간정원 제도가 도입되기 훨씬 전부터 정원을 조성하고 개방하며 민간 주도의 정원문화 확산을 이끌었다.

이 같은 노력은 국내외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생각하는정원은 2015년 제주 민간정원 제1호로 등록됐으며, 2024년과 2026년 산림청이 선정한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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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의 척박한 돌밭에서 돌을 골라내고 나무를 심으며 정원을 가꾸기 시작해 제주 민간정원 제1호에 등록된 생각하는정원. 제주도 제공
1968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의 척박한 돌밭에서 돌을 골라내고 나무를 심으며 정원을 가꾸기 시작해 제주 민간정원 제1호에 등록된 생각하는정원. 제주도 제공


2022년에는 해외 출판사 디케이(DK)의 정원 소개서 ‘세계의 정원(Gardens of the World)’에 소개됐고, 2023년에는 여행 안내서 론리플래닛에도 실리며 제주의 정원문화를 세계에 알렸다. 지난해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에 가입한 데 이어 올해 국제 정원·식물원 정보망인 가든서치(GardenSearch)에도 등재됐다.

중국 장쩌민을 비롯, 후진타오, 시진핑 국가주석, 모옌 중국 현대 작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수상,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등 세계 주요인사와 국빈들이 잇따라 방문해 이름을 국내외에 떨쳤다.

생각하는정원은 현재 설립자의 정원 철학과 관리 경험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한편 정원문화와 교육, 관광, 국제교류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홍철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성 원장의 국민포장 수훈은 오랜 세월 정원을 가꾸며 제주의 자연적 가치를 높여온 노력이 인정받은 성과”라며 “민간정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도민이 함께 정원문화를 만들어가는 ‘정원도시 제주’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척박한 돌밭을 58년간 정원으로 조성
  • 성범영 원장, 국민포장 수훈 소식
  • 제주 정원문화를 세계에 알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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