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여사를 지팡이처럼… 시진핑 또 건강 이상설

윤창수 기자
수정 2026-10-05 06:46
입력 2026-10-04 23:50
미중 회담 당시 이례적 휴식 요청
5시간 동안 쉬며 업무 오찬도 거절
지난 9월 미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례적으로 백악관에 시 주석 부부만 이용하는 개인 휴게공간을 요청하고 업무 오찬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 이상설이 다시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측이 백악관 웨스트윙 내부에 시 주석 전용 휴게실을 마련해 달라고 미국에 요구했다며 올해 73세인 시 주석의 건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공간에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만 동석이 허용됐으며, 중국 대표단은 물론 백악관 인사 누구도 출입할 수 없었다.
시 주석은 14시간 비행 뒤 미국에 도착하자 공항 환영식 외에는 아무 일정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상회담 이후 업무 오찬은 하지않아 국빈만찬까지 약 5시간의 휴식 시간을 확보했다. WSJ은 중국 측이 시 주석 방미 한달 전에 양국 정상의 업무 오찬도 취소해달라고 백악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WSJ 보도를 인용하며 시 주석이 계단을 오르내릴 때 펑리위안 여사를 ‘지팡이’처럼 의지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 계단을 내려오면서 펑 여사의 손을 잡았으며, 이는 25일 정상회담 마지막 일정으로 국립문서기록관리청 계단을 오를 때도 마찬가지였다. 자유시보는 펑 여사가 이전 해외순방 때와 달리 어떤 가방도 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앞서 지난달 인도 브릭스 정상회에서도 만찬을 생략해 건강 문제 논란을 낳은 바 있다. 그는 2019년 유럽 순방 때는 살짝 절뚝이는 모습으로 후계 구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윤창수 전문기자
세줄 요약
- 백악관 전용 휴게공간 요구, 업무 오찬 거절
- 장시간 비행 뒤 최소 일정, 긴 휴식 확보
- 펑리위안 여사 의지 장면, 건강설 재점화
2026-10-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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