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국감 후 아닌 1일 처리를”
한병도 “나중에 상정… 민생 먼저”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 시점을 국정감사 이후로 미룬 지 하루 만에 당 지도부에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조기 처리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민주당은 재차 ‘국감 이후 처리’ 입장을 확인했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30일 오전 MBC 라디오에서 특검법 처리 시기와 관련해 “아직 결론이 나 있는 건 아니다”면서 “당장이라도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작기소 특위 위원이었던 전 최고위원은 “과거 조작했던 내용들, 인간 사냥을 했던 내용들이 밝혀지게끔 조작기소 특검이 발족을 해야 된다고 본다”며 “그래야만 이 검찰개혁이 완성된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1일) 본회의에 상정을 해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원내 지도부가 의원총회 후 특검법안 처리 시기를 국감 이후 판단하겠다고 한 지 하루 만에 지명직 최고위원이 공개 방송에서 1일 처리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전 최고위원은 “(원내 지도부가) 명확하게 ‘안 올리겠다’라고 이야기한 것은 아닌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반면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의 3일 장외집회를 언급하며 “1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처리를 안 하겠다는데 집회를 왜 하느냐”고 했다. 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않겠다고 재차 못 박은 것이다. 그러자 조작기소 특검을 둘러싸고 당내 온도 차가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과 관련해 최고위와 의견을 나눈 건 아니다”면서 “원내 지도부가 결정하면 (국감 이후) 처리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 원내 관계자는 “전 최고위원이 이견이 (있는 게) 아니라 특위 위원들은 좀 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 소속 한 관계자는 “예산 정국 끝나고 12월 한 달 안에 처리할 수 있다”며 “조작기소를 해결해야 한다는 당내 공감대는 있다”고 했다.
1일 본회의에는 전날 처리 방침을 밝힌 산업안전보건법, 도시정비법 개정안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한다면 토론 종결 표결을 하지 않을 작정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런 가운데 멸칭 사용 등으로 여권 내 분열이 심화하자 당 지도부가 이를 주도하는 유튜버들에게 자제를 부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최고위원은 “비공개에서라도 서로 사과하고 봉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다.
강윤혁·한지은 기자
세줄 요약
- 국감 이후 처리 방침 하루 만에 재논란
- 전용기 즉시 상정 주장, 한병도는 부인
- 특검 추진 공감대 속 시점 이견 표출
2026-10-01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