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식혀라”… LG전자·SK엔무브 ‘냉각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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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수정 2026-09-23 20:48
입력 2026-09-23 20:48

친환경 냉매 개발해 규제 대응
냉동기유·액침 냉각 기술 협력
소재·열관리로 사업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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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왼쪽) SK엔무브 사장과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가전·상업·산업용 신규 냉매, 냉동기유 및 액침냉각 기술 공동 선행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김원기(왼쪽) SK엔무브 사장과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가전·상업·산업용 신규 냉매, 냉동기유 및 액침냉각 기술 공동 선행 개발’ 업무협약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SK엔무브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차세대 냉매와 냉동기유, 액침 냉각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 AI 데이터센터 냉각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LG전자가 냉각 장비를 넘어 핵심 소재와 차세대 열관리 기술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

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엔무브와 ‘가전·상업·산업용 신규 냉매, 냉동기유 및 액침 냉각 기술 공동 선행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지구온난화지수(GWP)가 150 미만이면서 과불화화합물(PFAS)을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냉매를 공동 개발하고 성능을 검증한다.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냉매 환경규제가 강화하는 데 대응하기 위해서다.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기술과 SK엔무브의 냉매·냉동기유 개발 역량을 결합해 SK엔무브가 신규 냉매 후보를 개발하면 LG전자가 공조 제품과 시스템에 적용해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새 냉매의 특성에 맞춘 냉동기유도 함께 개발한다. 냉매가 열을 옮기는 역할을 한다면 냉동기유는 압축기 등 공조 시스템의 주요 부품 간 마찰과 손상을 줄이는 소재다. 냉매와 냉동기유를 함께 최적화해 냉각 효율과 시스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 협력도 확대한다. 액침 냉각은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액체에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고성능 AI 반도체의 발열 증가에 대응할 차세대 냉각 기술로 꼽힌다. LG전자와 SK엔무브는 지난해 미국 액침 냉각 전문기업 GRC와 관련 기술 실증과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앞으로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부품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AI 데이터센터를 냉난방공조 사업의 주요 성장 시장으로 삼고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데이터센터 냉각·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하는 한편 엔비디아의 AI 데이터센터 설계 생태계에도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민나리 기자
세줄 요약
  • LG전자-SK엔무브, AI 데이터센터 냉각 공동개발
  • 차세대 냉매·냉동기유·액침 냉각 기술 협력
  • 데이터센터 넘어 ESS·전기차 부품 확장 추진
2026-09-24 B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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