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천피 회복… 연휴 ‘전약후강’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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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수정 2026-09-22 00:37
입력 2026-09-22 00:37

美 반도체 강세에 7거래일 만 탈환
기관 1.5조 순매수… 개인 차익실현
지난 26년간 19차례 추석 후 상승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추석 연휴 전에는 약하고 이후에는 강해지는 ‘전약후강’ 흐름이 올해도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49포인트(1.65%) 오른 7007.72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7027.58까지 올랐다. 종가 기준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0일(7033.92) 이후 7거래일 만이다.

기관이 상승장을 이끌었다.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 497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3조 205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도 1353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증시로 이어졌다.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가 약해지면서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샌디스크(10.99%),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92%), 브로드컴(2.97%), SK하이닉스 ADR(2.46%) 등이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도 4.98% 오른 27만 4000원에 마감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도 전장보다 0.59% 오른 186만 80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9.15포인트(1.11%) 오른 836.27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추석 연휴 이후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석 직후 5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26개 연도 가운데 19개 연도에서 올랐다. 2004년에는 6.27%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지난해에도 3.82% 상승했다. 반면 연휴 직전에는 상승과 하락이 각각 13차례로 팽팽했다.

긴 연휴에는 해외 악재가 발생해도 곧바로 대응하기 어려워 투자자들이 미리 주식 비중을 줄이고 차익을 실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전 변동성 확대는 주식 비중을 늘릴 기회”라며 “호르무즈 해협 개항과 양호한 수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면 코스피가 7500~7700선 돌파를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금리 등 대외 불확실성이 거래를 위축시킬 수 있지만 한국 증시 내부의 위험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황인주 기자
세줄 요약
  • 코스피,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7000선 회복
  • 기관 1조4974억원 순매수, 상승장 주도
  • 추석 연휴 뒤 ‘전약후강’ 재현 여부 주목
2026-09-22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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