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거래소 밖 숨긴 ‘코인 범죄자금’도 추적

서유미 기자
수정 2026-09-22 00:38
입력 2026-09-21 18:08
FIU, 블록체인 분석 솔루션 도입
전자지갑 옮겨도 탐지·환수 가능
범죄조직이 보이스피싱 등으로 가로챈 돈을 코인으로 바꾼 뒤 여러 거래소를 거쳐 전자지갑으로 옮겨도 추적할 수 있는 방안이 추진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블록체인 전문업체 체이널리시스의 온체인(On-chain) 데이터 솔루션 도입을 추진한다. 금융위는 관련 예산 19억 3000만원을 편성하는 방안을 국회에 보고했다.
온체인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기록된 거래와 자산 이동 내역을 뜻한다.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실명 대신 복잡한 전자지갑 주소만 나타나 실제로 누가 돈을 주고받았는지 알아내기는 어렵다. 새 시스템은 국내외 거래소와 전자지갑 사이의 자금 흐름을 연결해 범죄 연관성이 의심되는 움직임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예컨대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금을 가상자산으로 바꿔 국내 거래소에서 해외 거래소로 보낸 뒤 개인 전자지갑에 보관하더라도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FIU 관계자는 “기존에는 가상자산이 금융회사로 들어오거나 현금화되는 시점을 주로 점검했다면, 앞으로는 가상자산으로 바뀐 뒤 블록체인 안에서 이동하는 과정까지 탐지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정보분석원의 자금세탁의심거래 심사 분석 건수는 2023년 2만 6692건에서 ▲2024년 3만 3834건 ▲2025년 4만 4680건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대학원 교수는 “자금 흐름 추적에 이어 실제 환수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해외 거래소와의 정보공유, 수사기관과의 국제 공조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세줄 요약
- 범죄자금 코인 전환 뒤 이동경로 추적 추진
- 온체인 데이터로 거래소·지갑 흐름 연결
- 국제공조·정보공유 필요성 함께 제기
2026-09-22 B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