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회담 앞두고 “이란 명운 결정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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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수정 2026-09-22 00:31
입력 2026-09-22 00:31

양국 대화 가능성엔 “열려 있어”
이란 “공습하면 즉각 보복할 것”
시진핑, 23~25일 미국 국빈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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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개막을 앞두고 이란을 향해 대규모 군사 공격 가능성과 대화 여지를 동시에 내비치는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레이 잉스트 폭스뉴스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내 질문은 내가 언제 그 나라(이란) 전체를 날려버릴 것인가라는 점”이라며 “그들이 제대로 행동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잉스트 기자는 통화 내용을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이란 대응을 두고 ‘결정 단계’에 있으며, 머지않은 미래에 아주 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잉스트 기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선택지는 이란을 완전히 쓸어버리는 대규모 군사 공격, 경제적으로 고사시키는 방안, 합의 도출 등 세 가지였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마 열려있을 것 같다”고 답해 여지를 남겼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23일 연설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도 하루 앞선 22일 연설자로 나서 이들의 접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런 행보는 다가오는 중간선거를 의식해 확전 가능성에 대한 유권자의 불안감을 관리하는 동시에, 공습 재개 카드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도 막판 합의를 유도하려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벼랑 끝 전술’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란 문제를 논의하고 대응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화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25일 미국을 국빈방문한다고 보도하며 시 주석의 방미 일정을 공식화했다.



현지의 군사적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이란군 총지휘부 카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역내 국가들의 승인을 받아 다시 행동에 나선다면 역내 미군 주둔지와 자산 전체가 제한 없이 고통스러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국무부는 중동 주요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 미국민에게 경계 강화 경보를 발령했다.

최재헌 기자
세줄 요약
  • 미중 회담·유엔총회 앞둔 이란 압박 강화
  • 군사공격·경제고사·합의 도출 세 선택지 제시
  • 이란군·미 국무부 경계 속 중동 긴장 고조
2026-09-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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