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쟁통에 치른 첫 총선도 ‘푸틴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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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9-22 00:30
입력 2026-09-22 00:30

집권 통합러시아당 과반 압승 전망
반대세력 인사는 선거 직전 징역형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국가두마(하원)을 선출하는 러시아 총선에서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이 과반 득표율로 압승할 전망이다.

관영 타스통신 등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인용해 이날 오후 9시쯤 종료된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잠정 56.6%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앙선관위는 개표가 약 25% 진행된 상황에서 통합러시아당 득표율이 57.05%로 선두라고 발표했다. 이어 러시아연방공산당 13.96뉴, 러시아자유민주당 9.31%, 새로운사람들당 8.01% 정의러시아당 5.21%로 집계돼 득표율 5%를 넘긴 이들 5개 정당이 정당명부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이 87%에 이르렀던 만큼 이번 총선에서도 집권당의 승리가 예상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이들은 선거 참여가 원천 봉쇄됐는데, 유일한 반전 정당인 야블로코당 인사 2명은 선거 직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니콜라이 리바코프 야블로코당 대표는 ‘자유를 위해’라고 적은 투표용지를 내보이며 반대 시위를 벌였다.



개표가 마무리돼 범여권 세력이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면 푸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독립 매체인 모스크바 타임스는 이번 선거에 대해 “5년째로 접어들었지만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대중의 지지라고 크렘린궁은 선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18일부터 3일간 치러진 총선의 최종 결과는 25일 확정될 예정이다.

윤창수 전문기자
2026-09-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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