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결단 땐 3실장 중 2명 공석… 순방 복귀 뒤 ‘원샷 인선’ 전망

강동용 기자
수정 2026-09-22 00:29
입력 2026-09-21 22:14
인사 시스템 관련 추가 개편 가능성
비서실장엔 한준호·천준호 등 물망
정책실장엔 김정관·김성식 등 거론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청와대를 이끄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가운데 비서실장과 정책실장 두 자리가 비게 됐다. 이날 순방을 떠난 이재명 대통령은 귀국 후 본격적으로 후임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강 실장을 향해 “아직은 제가 어떻게 할지는 결정 못 하겠는데”라고 언급했다. 순방에 나선 만큼 이 대통령이 당장 후임 인선을 하긴 곤란하다. 하지만 강 실장이 사의 표명을 한 이상 장기간 현 상태를 유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 달 국회 국정감사와 추가 내각 인선도 앞두고 있어 청와대 사령탑을 오래 비워 둘 순 없는 상황이다. 정책실장은 이미 김용범 전 실장이 지난 1일 사퇴한 이후 3주가량 자리가 비어 있다.
이에 여권에선 이 대통령이 2실장을 한꺼번에 채우며 대대적인 쇄신 분위기를 조성하는 원샷 인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이를 계기로 청와대 참모진의 추가 개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한 책임을 강 실장이 지는 모양새가 되긴 했지만 검증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거센 만큼 관련 분야 쇄신이 이뤄질 수 있다. 또한 여권 내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대여 관계 관리를 위해 참모진을 교체할 것이란 전망도 정치권에선 나오고 있다. 통상 청와대 참모진의 근속 기간은 1년 2개월~1년 6개월가량이다.
차기 비서실장 후보군으로는 흔들리는 국정 동력을 다잡고 산적한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기 위해 ‘정치인 출신’을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는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과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수행실장을 맡았던 한준호 의원의 차출설이 우선 제기된다.
또 이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밖에도 박성준 당 수석대변인과 이해식 의원 등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물망에 올라 있다.
아울러 차기 정책실장 후보군으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장 등이 거론된다.
강동용 기자
세줄 요약
- 강훈식 사의로 비서실장·정책실장 동시 공석
- 이재명 대통령, 순방 복귀 뒤 원샷 인선 전망
- 국감 앞두고 참모진 추가 개편 가능성 부상
2026-09-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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