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반도 평화 청사진 유엔서 제안… 국제 동력 마련할 것”
22일 유엔 총회서 기조연설 예정지지율 10주 만에 소폭 반등 34.8%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과 멕시코 국빈 방문을 위해 21일 출국,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18일 기자회견으로 국내 현안을 일단락한 가운데 정상외교에 주력해 외치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국정 지지율이 소폭 반등했다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상승 추세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21일부터 27일까지 일정으로 순방길에 올라 미국의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에 참석하고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후 귀국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개혁 방향과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 청사진을 담은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유엔 차원의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23일 한국과 미국의 경제·금융계 인사들이 모이는 ‘대한민국 투자서밋’에 참석해 한국의 인공지능(AI) 정책과 비전, 자본시장 개혁 등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홍보한다.
특히 한미 간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위 실장은 “미국, 호주 등 주요국 정상들과 다양한 방식의 별도 접촉이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과거 한미 정상은 별도의 정상회담이 없어도 만찬장 등에서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군사적 기여를 요구하는 미국 측의 압박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풀어내야 할 주요 외교 현안으로 꼽힌다. 다만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선을 그은 만큼, 원론적 수준의 대화가 오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통상 분야에서는 대미 투자 1호 사업에 대한 양국 발표가 23일 이뤄질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메시지가 오고갈 수도 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북미 대화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자처한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 23일 16년 만에 멕시코를 국빈 방문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회담 후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출국 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추석 연휴가 포함된 점을 고려해 “연휴 기간에 교통과 치안, 화재, 응급의료 등 우리 국민 안전에 작은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겨 달라”고 했다. 또한 “임금 체불 제로 사회를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성수(57·사법연수원 24기) 대법관에게 임명장과 이흥구 전 대법관에 대한 서훈을 수여했다. 이어 수여식에 참석한 조희대 대법원장, 이 전 대법관, 김 신임 대법관과 함께 차담을 나눴다.
한편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14~18일, 무선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0% 포인트 오른 34.8%로 조사됐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른 것은 7월 13일 이후 10주 만이다.
김진아·강동용 기자
세줄 요약
- 유엔 총회·멕시코 순방으로 정상외교 재가동
- 트럼프 접촉 가능성 속 대미 현안 논의 주목
- 지지율 10주 만에 반등하며 상승세 기대
2026-09-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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