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던 母子, 트럭에 참변…운전자 “페달 착각”→“급발진” 주장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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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림 기자
수정 2026-09-20 16:27
입력 2026-09-20 15:52

경찰, 안성 나눔장터 사고 급발진 여부 집중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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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11시 18분쯤 경기 안성시 공도읍 공도10호어린이공원에서 시 주최 녹색장터 행사에 시가 운영하는 중고용품 수거 트럭이 돌진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독자제공)
19일 오전 11시 18분쯤 경기 안성시 공도읍 공도10호어린이공원에서 시 주최 녹색장터 행사에 시가 운영하는 중고용품 수거 트럭이 돌진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독자제공)


경기 안성시에서 열린 플리마켓 행사장에서 1t 트럭이 돌진해 자원봉사자 2명이 숨지는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에 대한 정밀 감정 등을 통해 급발진 여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안성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한 60대 남성 A씨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18분쯤 안성시 공도읍 공도도서관 앞 공도10호 어린이공원 플리마켓 행사장에서 1t 트럭을 몰다 돌진해 7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모자 관계인 40대 여성과 10대 중학생 아들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20대 여성과 남성, 60대 남성 등 5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사상자는 모두 자원봉사자 등 행사 관계자로, 오후 1시에 시작되는 행사 준비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행사는 안성시가 주최하고 안성시지속발전협의회가 주관한 ‘2026 나눔의 녹색장터’였다. 재사용을 통해 자원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호하며, 다양한 문화체험과 나눔 문화를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사고 차량은 안성시 소유로, 운전자 A씨는 안성시청 소속 기간제 노동자다. A씨는 전날 경찰 조사에서 “가속페달을 제동장치로 착각했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말을 바꿔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차량의 정밀 감정을 의뢰해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하고, 사고 당시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의 작동 여부 등을 살펴 급발진 가능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차량의 디지털운행기록계(DTG)를 분석하며 운행 기록 전반을 파악하는 한편, 감속 페달의 마모 정도 등 차량에 남은 흔적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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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11시 18분쯤 경기 안성시 공도읍 공도10호어린이공원에서 시 주최 녹색장터 행사에 시가 운영하는 중고용품 수거 트럭이 돌진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2026.9.19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9일 오전 11시 18분쯤 경기 안성시 공도읍 공도10호어린이공원에서 시 주최 녹색장터 행사에 시가 운영하는 중고용품 수거 트럭이 돌진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2026.9.19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찰은 사고 현장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와 사고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확인하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영상에는 사고가 발생하기 전 인도에서 공원 내부로 넘어오려던 차량의 차체 윗부분이 나뭇가지로 추정되는 물체에 걸릴 것으로 보이자, 한 남성이 차량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며 손짓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가 유도에 따라 방향을 틀어 인도를 지나 공원 턱을 넘던 순간 차량이 갑자기 가속했고, 공원 안쪽으로 약 25m를 밀고 들어가면서 사고가 발생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A씨는 순환자원 실천을 홍보하는 문구와 그림으로 도색돼 있는 이 차량을 홍보하기 위해 공원 내에 주차하려던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고 원인을 비롯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의 신병 확보 절차와 급발진 여부 확인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행사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 등도 면밀히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예림 기자
세줄 요약
  • 안성 플리마켓서 1t 트럭 돌진, 7명 사상
  • 자원봉사자 모자 2명 숨지고 5명 부상
  • 운전자, 페달 착각 뒤 급발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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