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미국 꺼다”…트럼프의 ‘막무가내 찜하기’ 이번엔 우주까지 확장 [월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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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9-07 13:36
입력 2026-09-07 13:36
세줄 요약
  • 달 사진 올리며 ‘달은 우리의 것’ 주장
  • 뉴멕시코·멕시코만·온타리오호 명칭 변경 추진
  • 지도업체 반응 엇갈리며 미국 중심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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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달 사진.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달 사진.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달 사진을 올리며 “달은 우리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지명을 미국 중심으로 바꾸는 그의 거침없는 행보가 이제는 지구를 넘어 우주 영역으로 확장되는 모양새다.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달 사진 한 장을 게시하며 “달은 우리의 것이다(THE MOON IS OURS)”라는 캡션을 달았다.

이를 두고 미 매체 인디펜던트는 워싱턴DC와 미국 전역을 자신만의 방식대로 재편하려던 그의 야망이 이제 미국을 넘어 세계, 나아가 우주로까지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게시글을 올리기 직전에도 미국 남서부 뉴멕시코(New Mexico)주의 지도를 공유하면서 ‘뉴멕시코’라는 단어를 지우고 ‘아메리카’로 바꿔 놨다. 해당 지역이 멕시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 아니라 완전한 미국 땅임을 노골적으로 강조하려는 정치적 메시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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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미국 남서부 지역 뉴멕시코 지도. 트루스소셜 캡처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미국 남서부 지역 뉴멕시코 지도. 트루스소셜 캡처


이 같은 행보는 첫 임기 시절 그가 보여준 과격한 행보의 연장선에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그는 미국 남부 해역의 공식 명칭인 ‘멕시코만(Gulf of Mexico)’에서 ‘멕시코’라는 단어를 지우고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정도로 미국 중심의 지명 재편을 강행해 왔다.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이 한창 격화되던 지난달 말에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걸쳐 있는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양국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 수역에서 미국의 우월권을 주장하며 상대를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퍼포먼스로 분석된다.

이처럼 일방적인 지명 변경 요구가 이어지자 주요 지도 서비스 업체들의 반응도 갈렸다. 내비게이션 앱 ‘맵퀘스트’는 웹사이트를 통해 “지명을 바꾸지 않겠다”라며 변경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반면 애플과 구글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했다. 자사 지도를 이용하는 미국 내 사용자들의 앱 화면에서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수정해 표시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과거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꿔 달라는 요구를 받았을 때와 같은 방식의 조치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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