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 보스 이어 이번엔 사토시까지...삼성 외인투수 또 일냈다
박현진 기자
수정 2026-09-06 15:55
입력 2026-09-06 15:55
세줄 요약
- 사토시, LG전 연장 11회 첫 세이브
- 페덱·보스 포함 외인투수 연속 호투
- 삼성, 불펜 보강으로 선두 경쟁 탄력
또 터졌다. 크리스 페덱과 오스틴 보스에 이어 사토시까지 후반기 영입한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투수들이 연일 KBO리그를 맹폭하고 있다.
삼성은 5일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귀중한 불펜 옵션 하나를 얻었다. 새 아시아쿼터 사토시다. 이날 사토시는 4-3으로 앞선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KBO리그 데뷔 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마무리 김재윤을 소진한 상태에서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 상대 신민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박해민에게 기습번트 안타를 내주고 2루수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1사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오스틴 딘과 정면승부를 펼쳐 3루 땅볼을 만들었다. 1점 차 연장 접전 상황에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임무를 수행한 것이다. 삼성 입장에서는 마무리 김재윤에 쏠린 부담감을 덜 수 있게 돼 불펜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사토시는 8월 중순 합류한 뒤 첫 두 경기에서는 1이닝 2실점, 3분의 2이닝 4실점으로 불안했고 8월 22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도 1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런데 그날 이후 등판한 네 경기에서는 4경기 연속 무실점의 상승세를 타고 있고 세이브까지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위 자체는 좋은 투수다. 적응 여부가 관건이었는데 이제 한국 야구에 적응해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토시와 호흡을 맞춘 베테랑 포수 강민호도 “구위와 제구가 점차 올라오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로써 줄줄이 이어진 삼성의 후반기 외인투수 영입카드는 모두 대성공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페덱이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페덱은 8경기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55로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연거푸 패한 것이 옥에 티지만 그 외 경기에서는 딱히 흠잡을 구석이 없었다.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대체선수로 합류한 보스는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선발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평균자책점은 9.00이나 됐다.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는 2승에 평균자책점 2.00의 눈부신 반전드라마를 썼다. 이제 복귀를 앞둔 후라도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팀을 떠나야 하지만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일까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을 했다.
복덩이 외인투수들 덕분에 kt 위즈와의 시즌 막바지 선두 경쟁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된 삼성이다.
박현진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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