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장관 지명에 TK 청년 정치권 반발… “내로남불·구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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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9-06 10:48
입력 2026-09-06 10:48
세줄 요약
  • 장관 지명 뒤 TK 청년 정치권 반발 확산
  • 비례대표 겸직·가족 당직 논란으로 공정성 시비
  • 편법·내로남불 비판 속 사퇴 촉구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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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2 도준석 전문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2 도준석 전문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대구·경북(TK) 청년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용 후보자가 장관이 되더라도 의원직을 겸직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그의 남편이 기본소득당 당직자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서다.

전형무 경북도 지방시대특보(전 청년특보)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앞에서는 기본과 정의를 외치고 뒤에서는 편법과 특혜를 취하며 기성 정치의 불투명성을 비판할 땐 세상 시끄럽던 그 입은 내부 부조리와 사유화에 대해서는 꾹 다문 얌전한 입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얼굴은 정의로운 척하며 행동은 기득권보다 더 빠르고 약삭빠르게 편법을 학습해 체화한 모습”이라며 “이것이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정치적 기만”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허지훈 경북도의원(국민의힘)도 ‘기생으로 쌓아 올린 권력, 용혜인은 청산해야 할 구태일 뿐이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겸직 논란’을 지적했다.

그는 용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소환하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허 도의원은 “(용 후보자는) 과거 국고보조금을 받던 정당들을 향해 ‘기생충’이라고 쏘아붙이더니, 자신이 누리는 수억 원의 정당 보조금과 의원 특권은 차마 내려놓지 못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남을 향해서는 ‘직에 연연해 안쓰럽다’ 호통치더니 정작 자신의 기득권 앞에서는 단 하나도 놓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꼴이 참으로 볼썽사납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자가당착”이라며 “업보는 국민이 심판할 테니 본인은 이제 그만 가만히 있으라”고 맹공했다.

용 후보자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경민 대구 수성구의원(국민의힘)은 용 후보자를 향해 “용 후보자는 권력 앞에 아첨하며 자리를 챙기고 장관직을 맡으면서도 비례대표 국회의원직까지 내려놓지 않은 채 움켜쥐려 하고 있다”며 “심지어 가족과 측근을 둘러싼 논란까지 그가 보여준 것은 결국 부패였다”고 날을 세웠다.

김 구의원은 또 “그토록 말해 온 기본과 공정, 정의는 없었다”며 “그 가치를 믿고 세상과 맞서 싸우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행동은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당신이 지키려는 것은 정의인가, 아니면 당신의 자리인가”라고 따져 물은 뒤 “이제라도 누군가를 대표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욕망부터 내려놓으라”고 꼬집었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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